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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팬들이 먼저 4강 포기하나.
이전엔 4월26일 부산 LG전의 9390명이 최소관중. 올시즌 유일한 1만명 이하 경기였다. 그 자존심이 28일 깨진 것.
29일은 1만6098명이 찾았다. 전날보다 8702명이나 더 찾았지만 롯데로선 실망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날은 한달에 한번 열리는 '챔피언스데이'로 표를 50% 할인된 가격으로 팔았기 때문. 이전 4월과 5월의 챔피언스데이에선 2만명이 넘게 찾았다. 4월 27일 LG전은 2만2275명이 왔고, 5월 25일 삼성전은 2만8500명 매진을 기록했다.
28일은 비가 내리는 좋지 않은 날씨라는 변명을 할 수도 있지만 29일은 비가 오지 않아 충격이 컸다.
4,5월에 경기당 평균 2만1000명 이상을 기록했던 롯데는 6월은 우천과 성적 하락으로 평균 1만9000명대로 떨어졌다.
그래도 아직은 8개구단 중 관중 동원 1위를 달리고 있다. 29일까지 홈에서 33경기를 치른 롯데는 총 68만6233명이 찾아 평균 2만794명을 기록중이다. 두산(34경기, 평균 1만9720명)과 LG(32경기, 평균 1만9605명)에 근소한 차이로 앞서있다.
롯데는 29일 현재 28승3무36패로 4위 LG(36승31패)에 6.5게임차로 뒤진 6위다. 투-타 전체적으로 무너지며 4연패에 빠져있지만 아직 4강에 희망을 버릴 때는 아니다.
그러나 팬들은 계속되는 하락세에 실망감을 보이고 있다. 성적과 관중동원 모두 위기에 빠진 롯데가 7월 대반격을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