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극적으로 5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전날(17일) LG는 뼈아픈 패배를 했다. 4-1로 앞선 9회말 아웃카운트 하나가 남은 상황에서 어이없는 역전패를 했다. 마무리 임찬규가 4연속 볼넷을 내줬고, 다음 투수 이대환 역시 볼넷을 내주며 4대6으로 패했다. 당연히 정신적인 데미지는 너무나 컸다.
여기에 선발 대결에서도 밀렸다. SK의 선발은 에이스 김광현. 반면 LG는 최근 2년간 승리가 없는 심수창. 5회까지 SK가 2-1로 리드한 상황이었다. SK 타선이 1~2점만 추가점을 내면 패배의 가능성은 더욱 짙어지는 순간이었다.
정신차린 SK는 끈질겼다. 7회 이호준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한 SK는 8회에도 정근우의 2타점 2루타로 5-8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한계였다. 5회말에 허용한 점수가 너무 많았다.
SK 김광현은 4⅓이닝 5안타, 3볼넷, 6실점으로 부진했다. LG 선발 심수창은 4⅓이닝 8안타, 2실점으로 비교적 호투했지만, 승리투수와 인연은 없었다. 잠실=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