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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선발의 '고질병'을 보여준 투구였다. 제구력이 문제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하루에 열두번도 더 고민한다"고 했다. 마침 덕아웃 앞에서 캐치볼을 하고 있던 김대우를 보고 한 소리다.
정통 언더핸드스로 투수인 김대우는 올 신인이다. 지난 4,5일 한화전에서 2⅔이닝 동안 7삼진을 잡아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김 감독은 "참 재미있는 공을 던진다. 기대를 걸고 지켜보고 있다"며 "선발로 써볼까하고 생각을 안해본 게 아니다"라고 했다. 하지만 결론은 'NO'란다. "일단 올시즌에는 마무리 손승락 앞의 셋업맨으로 쓸 생각이다. 상황에 따라서는 마무리로도 내보낼 것"이라고 했다.
한편 "기대를 건다"는 감독의 말을 전해들은 김대우는 "신인에게 관심을 가져주셔서 너무 고맙다. 열심히 하겠다"고 상기된 표정을 지었다.
잠실=신보순 기자 bsshi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