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장원준이 16일 인천 문학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SK와 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해 투구를 하고 있다. 인천=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
롯데가 SK를 꺾고 2연패를 설욕했다.
롯데는 16일 인천 SK전에서 스리런포 포함, 혼자 4타점을 올린 정 훈과 8이닝 2실점 7삼진으로 호투한 선발 장원준의 활약을 앞세워 7대2로 승리했다. SK전 2연패로 주춤했떤 팀 분위기를 살리는 동시에 주말 넥센전을 기분좋게 맞을 수 있는 의미있는 승리였다.
롯데 타선은 초반부터 점수를 뽑아내며 선발 장원준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1회 이대호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선취한 롯데는 2회 정 훈이 SK 선발 매그레인을 상대로 스리런 홈런을 터뜨리며 4-0으로 달아났다. 전화위복이 된 홈런이었다. 정 훈은 무사 1,2루 상황에서 희생번트를 시도했다. 하지만 2번 연달아 파울이 나오며 할 수 없이 강공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매그레인이 던진 한가운데 투심을 그대로 통타, 시원한 홈런을 만들어내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5회초에도 홍성흔의 적시타와 이승화, 정 훈의 희생플라이로 3점을 더 보탠 롯데는 SK에 단 2점 만을 허용하며 7-2 완승을 거뒀다.
선발 장원준은 이날 승리로 시즌 8승째를 기록, LG 박현준과 함께 공동 1위에 올랐으며 안타 2개를 추가한 이대호는 개인통산 2000루타 기록을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