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든든한 '안방마님'의 한 방이라 더욱 통쾌한 승리였다.
사실 양의지는 최근 컨디션이 썩 좋은 편이 아니었다. 지난달 28일 왼쪽 옆구리 골반 타박상으로 1군에서 제외된 양의지는 상태가 완벽하게 호전되지 않은 상태에서 1군에 합류했다. 두산은 백업 포수인 김재환이 지난 8일 광주 KIA전서 발목을 다쳐 경기에 나설 수 없는 상태가 되자 이튿날 양의지를 불러올렸다. 하루 이틀 정도 더 컨디션을 조절할 시간을 가질 예정이었지만 두산으로서도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그러나 이날 컨디션에 대한 우려를 말끔히 씻는 통쾌한 홈런을 터뜨림으로써 앞으로의 활약에 더욱 기대가 모아진다. 양의지를 앞세워 5연패를 끊은 두산은 중위권 도약에 힘찬 시동을 걸었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