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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홍성흔 홈런이 비밀은 강민호 방망이였다.
홍성흔은 "민호가 썼던 배트가 그전에 홈런도 치고 좋았다. 그런데 전날(8일) 첫타석을 친 뒤에 다음부터 그 방망이를 안치더라. 그래서 내가 타석에 들어서기전 만지는 척 하다가 가지고 나가서 안타를 쳤고, 민호에게 얘기했더니 '선배님이 가지고 치세요'라고 해 내가 치게 됐다"고 일화를 털어놓았다.
강민호 배트는 홍성흔이 쓰는 것보다 무게는 비슷한데 0.5인치 더 길어 방망이를 돌릴 때 조금 더 무거운 느낌이다. 홍성흔은 그 방망이로 8일 경기서 안타 2개를 친 뒤 9일엔 만루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4타점을 기록했다.
부산=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