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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인딜러, '이젠 추신수 부활해야한다'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11-06-10 10:37 | 최종수정 2011-06-10 10:38


'이제는 추신수가 살아나야 할 때다.'

지역 언론도 추신수의 부활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클리블랜드 지역지 '플레인 딜러(The Plain Dealer)'는 10일(이하 한국시각) '인디언스의 최근 문제는 추신수와 카를로스 산타나에서 비롯됐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추신수의 부활을 최근 부진에 빠진 팀 분위기 반전의 관건으로 꼽았다.

기사를 쓴 테리 플루토 기자는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서 독주하던 클리블랜드가 최근 연패에 빠지면서 2위 디트로이트의 위협을 받게 된 이유를 중심타선의 부진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플루토 기자는 기사에서 '클리블랜드가 최근 6경기서 5패를 당했는데 그 기간 득점권에서 42타수 3안타 밖에 못쳤다'며 '추신수는 최근 14경기, 산타나는 8경기에서 주자를 불러들이지 못했다. 올해 주로 3,4번에 나선 두 선수가 최근 득점권에서 부진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올시즌 득점권 타율이 이날 현재 추신수는 1할6푼9리(59타수 10안타), 산타나가 1할6푼3리(49타수 8안타)다.

특히 추신수는 지난달 14일 이후 한 달 가까이 홈런을 날리지 못했고, 9일 미네소타전에서 친 2루타도 지난달 23일 이후 처음으로 기록한 장타였다.

플루토 기자 역시 추신수의 부진 이유로 음주운전 후유증을 꼽았다. 그는 '지난달 3일 음주운전 때문에 추신수가 많이 의기소침해 있다. 자신이 살고 있는 미국보다 고향인 한국에서 비판 여론이 크다는 것을 의식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실제 추신수는 음주 파문 이후 타율 2할3푼1리 1홈런 7타점에 그쳤다.

그러면서 플루토 기자는 '클리블랜드는 여전히 추신수를 기다리고 있다. 그를 대신할 선수가 없기 때문이다. 이제 221타수를 끝낸 만큼, 추신수가 분발해야 할 때다. 왜냐하면 지금은 팀이 그를 가장 필요로 하고 있는 시점이기 때문'이라며 기사를 마무리했다.

한편, 원정경기를 위해 이날 뉴욕으로 이동한 클리블랜드는 11일부터 뉴욕 양키스와 4연전을 갖는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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