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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튀르키예 명문인 갈라타사라이가 손흥민 영입에 나선 것으로 보도가 되고 있는 가운데, 토트넘이 손흥민을 매각할 계획이 있다면 지금이 적기라는 주장이 등장했다.
갈라타사라이가 손흥민을 점찍은 이유는 현재 토트넘과의 미래가 흔들리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 사실이다. 연속된 보도로 인해서 현재 토트넘이 손흥민과의 계약을 1년만 연장하는 조항을 발동하는 건 이제 시간문제로 보이지만 아직까지도 공식적인 발표는 나오지 않고 있다. 토트넘이 조항 발동의 권한을 가지고 있고, 발동 후에 손흥민에게 통보만 하면 되는데도 구단 소식은 잠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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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이 1년 연장을 발동하면 모든 협상이 그 즉시 종료되겠지만 손흥민 영입 가능성이 사라지는 건 아니다. 지금껏 토트넘은 이적료를 위해 계약이 1년 남은 슈퍼스타들을 판매할 전력이 있다. 당장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할 때가 그랬다.
물론 현재까지 추세를 보면 토트넘은 손흥민과 재계약을 맺을 의사는 아직 없지만 다음 시즌까지 손흥민과 동행을 원하고 있다. 토트넘이 이번에 1년 계약 연장 조항을 발동하려는 궁극적인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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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갈라타사라이 이적설이 등장한 시점 토트넘이 손흥민을 매각한다면 지금이 적기일 수도 있다고 주장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토트넘 출신 데이비드 플리트는 유튜브 '더 조이 오브 풋볼'에 출연해 손흥민 관련 이야기가 나오자 "떠나야 할 때를 아는 것도 괜찮다. 앞으로 몇 달 정도 남은 이번 시즌에 토트넘이 손흥민을 어떻게 대할지를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이다. 토트넘이 1년 연장 조항을 발동한 점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가 있지 않은가"라고 말했다.
플리트는 "만약 토트넘이 다른 구단과 합의할 수 있다면 지금 이적료를 가장 많이 벌 수 있는 가장 좋은 시기일 수도 있다. 온전히 내 생각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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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적으로 본다면 토트넘이 정말로 손흥민을 매각해 이적료 수익을 원한다면 그 시기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1992년생인 손흥민이기에 나이로 인해서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기가 어렵다. 한때 토트넘 최고 몸값을 자랑했던 손흥민의 가치가 좋은 성과에도 불구하고, 하락하는 이유는 나이 때문이다. 손흥민도 시간을 거스를 수는 없다.
상상할 수는 없지만 손흥민 매각 결정이 내려진다면 이번 겨울 이적시장은 아닐 것이다. 토트넘이 아직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노리고 있는 상황에서 주장인 손흥민을 매각했다가는 토트넘 팬들의 반발이 극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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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타사라이가 손흥민 영입을 위해 지갑을 열 계획이 사실이라면 얼마나 많은 돈을 꺼낼 것인지가 중요하다. 2023년 여름에 토트넘은 사우디아라비아 구단인 알 이티하드에서 제안한 6,000만 유로(약 884억 원)를 단칼에 거절한 이력이 있다.
2년이 지났다고 해도, 갈라타사라이가 손흥민을 지키려는 토트넘의 마음을 흔들기 위해서는 적지 않은 돈이 필요할 것이다. 현재 손흥민의 이적시장 가치는 4,500만 유로(약 663억 원)로 평가받고 있지만 4,500만 유로로는 토트넘이 전혀 만족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