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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깊은 나무' 후속 SBS 새 수목극 '부탁해요 캡틴'(이하 부캡)이 4일 첫 방송을 내보냈다. 오랜만의 항공 드라마라는 점과 지진희 구혜선의 조합 등 '부캡'은 많은 면에서 방송전부터 화제를 모아왔다. '부캡'은 일본에서 큰 인기를 모은 항공드라마 '굿럭'의 한국판이 될 수 있을까.
인기배우 기무라 타쿠야가 주연을 맡아 흥행에 성공한 일본 드라마 '굿럭'과 비교되는 것은 '부캡'에게는 필연적인 일이다. 이미 각종 온라인 블로그와 카페 등에는 '부캡'과 '굿럭'을 비교하는 글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하지만 '부캡'은 여성 부기장 한다진이 기장으로 성공하는 스토리를 담고 있다는 점에서 '굿럭'과 차별점이 있다.
지진희는 "'굿럭'을 매우 재미있게 봤다"며 "'굿럭'은 소소한 일상의 이야기가 주를 이루지만 '부캡'은 좀 더 깊이있고 심도 있는 이야기와 감동을 전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반면 구혜선은 '굿럭'을 보지 않았다. 그는 "캐릭터가 겹쳐보일 것 같아 보지 않았다. 주인공이 여성인 만큼 '굿럭'과는 다른 재미를 선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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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캡' 제작진은 "우리 드라마는 비행기관련 직업군에 대해 현실감 있게 그려낼 뿐만 아니라 비행기 안의 희노애락에 대해서도 진실성을 담아 그려내겠다"고 장담했다. 이들의 장담대로 '부캡'의 '명품' 항공드라마로 떠오를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