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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마지막 타석에서 안타를 만들어내며 6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갔지만, 데뷔 첫 멀티 삼진을 당하는 등 고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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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동점이던 2회 2사 1,2루 찬스에서는 왼손 라이언 야브로의 74.2마일 바깥쪽 커브를 끌어당겼으나, 2루수 땅볼에 그쳤다.
2-5로 뒤진 5회에는 1사후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투스트라이크에서 야브로의 3구째 76.1마일 커브를 잘 받아쳤지만, 좌중간에서 잡혔다. 타구속도는 95.8마일로 하드히트(95마일 이상)였다.
4-5로 뒤진 7회에는 또 다시 3구 삼진을 당했다. 우완 마이클 그로브를 상대로 초구 93.3마일 한복판 직구를 흘려보낸 뒤 2구째 87.2마일 낮은 슬라이더를 파울로 걷어냈다. 이어 바깥쪽을 파고드는 87.3마일 백도어 슬라이더를 우두커니 바라보며 삼진 선언을 당했다. 바깥쪽으로 빠졌다고 판단한 이정후는 콜 직후 오른손을 홈플레이트로 내밀며 항의성 제스처를 취한 뒤 더그아웃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적극적인 의사 표시는 하지 않았다.
이정후가 올시즌 기록한 삼진 4개는 모두 3구였다는 점이 주목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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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 샌디에이고전 데뷔 타석에서 투스트라이크 후 다르빗슈 유서 3구째 94.9마일 한 가운데 포심 직구 스트라이크를 바라보며 첫 삼진을 당했다. 이어 지난 1일 샌디에이고전에서는 6회초 페드로 아빌라에게 3구 삼진을 당했는데, 3구째 바깥쪽 93.6마일 포심 스트라이크를 흘려보냈다. 이날까지 삼진 4개 중 루킹이 3개나 된다. 투스트라이크 이후에도 적극적인 스윙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하지만 이정후는 4-5로 뒤진 9회초 2사후 5번째 타석에서 기어코 안타를 뽑아냈다. 다저스 우완 에빈 필립스를 상대로 초구 바깥쪽 스위퍼를 스트라이크로 보낸 이정후는 2구째 92.9마일 한복판을 파고드는 커터를 잡아당겨 라인드라이브로 우전안타를 터뜨렸다. 타구 속도는 101.9마일(164㎞)이었다. 그러나 3번 맷 채프먼이 삼진을 당해 그대로 경기가 종료됐다.
샌프란시스코는 4대5로 무릎을 꿇고 3연패를 당해 2승4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를 유지했고, 3연승한 다저스는 6승2패로 같은 지구 선두를 질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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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가 3회초 마이클 콘포토의 중전안타로 3루주자 맷 채프먼을 불러들이며 2-1로 전세를 뒤집자, 다저스는 3회말 무키 베츠가 좌중간 솔로홈런을 날려 다시 균형을 맞췄다. 베츠는 시즌 홈런 5개로 이 부문 단독 선두로 나섰다.
다저스는 기세를 몰아 4회말 1사 1,2루서 개빈 럭스의 2루타와 키키 에르난데스의 좌전안타로 3점을 보태 5-2로 달아났다. 샌프란시스코는 6회초 선두 호르헤 솔레어의 좌중월 솔로포로 한 점을 만회한 뒤 계속된 무사 1,3루서 타이로 에스트라다의 3루수 땅볼 때 콘포토가 홈을 밟아 4-5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는 8회초 1사 1,2루에서 타이로 에스트라다와 라몬트 웨이드 주니어가 범타로 물러나 추가점을 올리지 못했다.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는 3타수 무안타 1볼넷 1삼진으로 무안타로 침묵하며 시즌 8경기 때 홈런을 신고하지 못했다. 타율은 0.241로 떨어졌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