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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그룹 세븐틴이 팬들과 반가운 인사를 나눴다.
세 공연을 뜨겁게 이어간 세븐틴은 "캐럿들 오랜만이다"고 외치며 나타났다. 호시는 "팬데믹 때문에 2년 반 만에 캐럿들 앞에서 공연하게 됐다"고 했다. 디노는 "너무 길게 느껴졌다. 정말 보고 싶었다"며 반가운 마음을 드러냈다.
승관은 "어제 공연을 하고 흥분하고 너무 기분이 좋아져서 자기 전까지 잔향이 가더라"고 했다. 원우는 "이틀째는 확실히 덥다"고 말해 팬들의 웃음을 샀다. 그러자 도겸은 "캐럿들 사랑이 너무 버겁고 값지다"라고 거들었다.
각자 인사하는 시간도 가졌다. 민규는 "공연장을 꽉 채워주셔서 감사하다. 땀 흘릴 일 많으니 끝까지 즐겨달라"고 했고, 원우는 "오랜만에 만나고 준비한 콘서트인 만큼 재밌게 즐기고 스트레스 풀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버논은 "공연장을 꽉 메워주셔서 감사하고 재밌게 즐겨주셨으면 한다"고 했고, 디에잇은 "제가 웃긴 말 하면 외쳐달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여러분의 뿌랑둥이"라고 소개한 승관은 "저 오늘 부었느냐"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어제 열심히 뛰었더니 먹고 자도 붓지 않더라. 캐럿들도 미친듯이 놀 준비 되셨느냐. 감사하다"고 재치 있는 입담을 펼쳤다.
에스쿱스 "베스킨라빈스에 체리주빌레가 있다면 캐럿들에게는 에스쿱스에게 있다"라며 목에 있는 타투 문양을 가리키며 "이건 스포다"라며 귀띔했다. 준은 "사실 인사하기 전에 새로운 고민이 생겼다. '준랑해'를 할지 '휘랑해'를 할지"라며 팬들에게 의견을 구하기도 했다.
최근 팔꿈치 수술을 받은 정한은 이날 공연에 깁스한 채로 무대에 올랐다. 캐럿들과 약속을 지키기 위해 깁스 부상 투혼을 펼친 것이다. 정한은 "오랜만에 만났는데 팔이 이래서 속상하시지 않느냐. 어제도 해봤는데 오늘도 해보겠다. 속상함 테스트를 해보겠다. 제가 카운트를 세면 '아~'를 외쳐달라"며 팬들의 호응을 유도했다.
"분위기 너무 좋다"는 디노는 "기다리던 콘서트가 왔다. 오늘 한번 끝까지 즐겨보자"라고 했고, 우지는 "오늘 먼 걸음해주셔서 감사하고 열심히 준비한 공연 많이 사랑해달라"고 당부했다.
호시는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 구호인 "열시 십분"을 외치게끔 유도하고 "호랑이의 시선, 캐럿들의 호랑이 호시다"라고 인사했다. 그러면서 각층에 있는 팬들을 보며 "호랑해"라며 "날씨도 궂은데 찾아와주셔서 감사드린다. 무대할 때 일어서서 보셔도 된다. 온라인으로 보는 캐럿들도 즐겁게 봐달라"며 앞으로 이어질 무대의 재미를 예고했다.
이어 도겸은 "좋은 에너지 많이 나눠드리겠다"고 했고, 조슈아는 "오늘 와주신 캐럿들 너무 감사드린다. 쌓아왔던 스트레스 많이 풀고 재밌게 보셨으면 한다"고 인사했다.
공연명 '비 더 선'처럼, 높은 곳에 도달해 '태양'이 된 세븐틴의 에너지를 극대화하는 웅장한 연출 또한 이번 공연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였다. 정규 4집 타이틀곡 '핫'과 공연명 '비 더 선'을 표현하는 '태양'을 상징하는 무대 장치가 공연의 몰입도를 한층 끌어올렸다.
세븐틴은 서울을 시작으로 모두 20개 도시에서 세 번째 월드투어 '비 더 선'을 연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