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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 PD가 MBC와 함께 내놓은 '먹보와 털보'가 넷플릭스 한국 내 많이 본 콘텐츠에서 톱10 안에 드는 흥행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시청자들 사이 극한의 호불호가 갈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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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공개 이후에는 엇갈리는 반응을 마주하는 등 예상과는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는 '먹보와 털보'다. 물론 호평도 있었다. 전국 곳곳을 누빈 비와 노홍철의 모습에 더해 아름다운 풍경이 시청자들의 눈을 확실히 사로잡았다. 또 화면 위에 입체적으로 그려지는 자막 효과는 '돈을 들였다'는 것이 확실히 티가 나는 화면이었다. 여기에 드론 등의 촬영 장비를 아낌없이 쏟아부은 영상미가 압도적으로 다가오기도 했다. 여기에 예능에서 쉽게 모을 수 없는 멤버들을 모았던 것뿐만 아니라 이효리와 이상순 부부, 이하늬까지 등장한다는 점만으로도 흥미를 더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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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하게 이어지는 "넷플릭스" 염불도 시청자들의 반감을 사고 있다. 넷플릭스의 거대 자본을 통해 사장될 뻔했던 국내의 작품들이 빛을 보고, '오징어 게임'과 같은 전세계적 신드롬을 일으킨 작품을 만들어낸 것은 맞지만, 모든 여행지에서 "땡큐 넷플릭스!"를 외치는 노홍철과 그 모습을 익살스럽게 담아내는 '먹보와 털보' 제작진의 카메라가 반감을 일으키고 있다는 것. 지역의 맛과 멋을 돌아보겠다는 의도로 만들어진 프로그램에서 대한민국의 풍경을 보여주는 대신 그 위에 "넷플릭스!"를 외치는 노홍철의 목소리만 남아 아쉽다는 시청자들의 반응도 이어졌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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