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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일본)=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예비 신랑' 김우진(29)이 대한민국 양궁의 퍼펙트 피날레를 정조준한다.
이번 대회도 치열하기는 마찬가지다. 가장 먼저 출격했던 '2관왕' 김제덕은 32강에서 도전을 멈췄다. 2012년 런던 대회 우승자이자 베테랑 오진혁도 32강에서 조기 탈락했다. 김우진만 16강에 진출했다. 한국 남자양궁이 올림픽 16강에 단 한 명만 올려 보낸 것은 이번이 처음.
김우진의 외롭고 힘겨운 싸움. 그는 더 막중한 책임감을 안고 사선에 선다. 한국 양궁은 이번 대회에서 매서운 활약을 펼쳤다. 랭킹 라운드부터 싹쓸이했다. 안 산과 김제덕이 호흡을 맞춘 혼성단체전에서는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이를 시작으로 여자단체전, 남자단체전 금메달을 동반 수확했다. 30일에는 안 산이 여자개인전에서 우승하며 한국 하계올림픽 사상 첫 3관왕을 달성했다.
김우진은 대회를 앞두고 "항상 좋은 결과 내는 것만 상상해요. 조금 더 긍정적인 생각을 많이 하려고 하죠. 항상 '된다'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어요. 제게는 경험이 있으니 그것이 좋은 조건일 수 있잖아요"라며 각오를 다진 바 있다.
한편, 대표팀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김우진은 올해 말 결혼을 앞두고 있다. 올림픽 뒤에는 웨딩 촬영도 예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예비신랑 김우진. 그의 손 끝에 달린 한국 양궁의 퍼펙트 피날레. 관심이 모아진다.
도쿄(일본)=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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