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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제주댁 한지혜가 3개월차 제주 라이프와 미니멀 집을 최초로 공개했다.
3개월차 제주 생활 중인 한지혜는 짐을 가득 들고 공항에서 내렸다. 택시 기사아저씨는 "한라산이 보이는 건 너무 설레는 것 같다"는 한지혜에게 "제주도에서 한라산이 잘 보이는 날은 45일 밖에 안된다. 오늘 날씨가 정말 좋은 날이다"라고 설명했다.
한지혜는 '남편이 제주도 발령을 받자 같이 내려가서 사는 것이냐'는 질문에 "당연하다"고 답했다. 오윤아는 "두 사람이 라이프 스타일이 잘 맞는다"고 덧붙였다.
한지혜는 남편 발령에 따라서 계속 이사다녔다고 전했다. 남편은 검사로 서울, 홍성, 부산, 비엔나, 인천에 이어 제주도까지 발령받았다.
한지혜는 방송 최초로 공개한 집은 고급리조트 같은 럭셔리 집. 한지혜는 "연세라고 한다. 제주도 특유의 주택 임대 방식이다. 1년 계약으로 잡은 집"이라며 "모든 인테리어와 가구 등이 집에 옵션으로 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최소한의 짐만 가져온 한지혜는 미니멀 라이프가 포인트인 깔끔한 집의 곳곳을 공개했다. 하지만 서울에서 가져온 무거운 카페트와 갈치 조림 틀을 꺼내놓아 "나중에 이사 나갈 때 한 짐 되서 나가겠다"는 걱정을 샀다.
집에서 짐을 풀던 한지혜는 가위를 못찾아 톱을 꺼내 박스를 뜯으며 "정리정돈 중이어서 가위가 어디있는지 모르겠다"고 웃었다. 배가 고프다며 두대의 냉장고를 열었지만 텅텅 빈 상태였다. 자투리 채소 밖에 없는 상황에서 한지혜의 진정한 요리실력이 발휘됐다.
스튜디오에서는 "역대급 냉장고"라며 "저렇게 재료가 없는 냉장고는 처음 본다"고 말했다. 자투리 야채를 채썰기 시작한 한지혜의 채 써는 실력이 예사롭지 않았다. 오윤아는 "선수가 등장했다"며 긴장했다. 전혜빈은 "재료부터 반칙이다. 너무 신선하다"고 부러워했다. 야채를 채 썬 한지혜는 소스에 각각 잰 다음 차돌박이를 양념해 볶았다. 이어서 귤잼을 만들던 한지혜는 스스로 "성격이 급하다"며 "기다리는 건 너무 지루한 일"이라며 BTS 음악을 틀었다. 오랜 아미(BTS 팬클럽)인 한지혜는 "서울 집에서 아미봉을 모셔왔다"며 BTS 사랑을 드러냈다.
한지혜가 만든 음식은 제주식 반미. 빵을 썰어 모든 재료를 넣은 뒤 귤잼 우유까지 완성해 공용 옥상으로 올라가 한라산뷰를 보며 식사를 끝냈다.
심사위원들은 "자취방 재료로 제주도 한정식 만드는 실력"이라며 감탄했다. 큰 빵 하나를 다 먹은 한지혜는 제주 시장을 찾았다. 한지혜는 "서울에서는 배달을 많이 시켰는데 제주도 와서는 시장 직접 가서 장을 본다. 유명한 떡볶이집도 있다"고 설명했다. 떡볶이 맛집을 찾은 한지혜는 쌀떡볶이와 튀김 등을 가득 시키며 현장에서 흡입했다. 시장에서 만난 시민이 "집에서 뭐 먹고 오신것 아니냐"고 묻자 "빵 하나 먹고 왔다"고 말해 스튜디오를 폭소케 했다. 한지혜 얼굴보다 더 큰 반미를 후따가 해치웠던 한지혜가 계속해 맛있게 먹는 모습에 놀란 것. 한지혜는 떡볶이 국물이 아끼던 자켓에 튀어도, 낯선 제주 방언으로 현지인과 이야기할 때도, 이어서 빙떡 먹방을 이어갈 때도 끝없이 해맑은 웃음을 보여 눈길을 사로잡았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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