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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메모리스트'가 빠른 속도감과 박진감 넘치는 전개로 초반 시청자들의 시선을 확실히 잡았다.
이어 실시간 검색어 1위 소감을 묻자 소 PD는 "실검 1위까지 올랐고, 꽤 오랜 시간 실검에 머물러 있었는데 관심을 주시는 것 같아 감사드린다. 더 열심히 만들어서 뒤로 갈수록 더 완성도 높고 재미있는 작품을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슈퍼스타 초능력 형사 동백(유승호)의 활약이 주력 포인트가 됐다. 기억스캔 초능력을 세상에 공표했고, 경찰이 된 동백은 수많은 미제 사건을해결하며 국가 공인 히어로로 대국민적인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불의를 보면 참기가 힘들어지는, 시한폭탄같은 사고 유발저로서 공소시효 만료를 앞둔 사건의 해결 과정에서 과잉 진압 논란에 휩싸였다. 히어로라고 추켜세우던 언론도 등을 돌렸고, 그의 '슈스' 꽃길에는 제동이 걸렸다. 상대방의 동의 없이 기억을 읽는다는 것 자체가 인권침해라는 여론이 들끓었고, 동백은 2개월의 정직 처분을 받았다. 그런 그에게 평소 친하게 지내던 공 여사(김미경)가 자신의 딸인 예림(김지인)이 실종됐다며 찾아왔고 동백은 괜히 나섰다가 파면이 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난감해했다. 그러나 동백은 결국 잠시 맞닿았던 공 여사에게서 절박함을 느꼈고, 징계를 무릅쓰고 남몰래 수사에 나서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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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동료였던 임칠규 형사(김서경)에게 일부러 싸움을 걸어 사건의 전말과 기억을 스캔한 동백은 피해자 김서경이 입원하 병원으로 향했다. 변영수 광수대장(손광업)의 도움으로 기억 스캔의 기회를 얻은 동백은 의식불명 상태인 김서경의 무의식에서 '붉은 돼지'와 '장도리' 모양의 단서를 찾아냈다. 또한 추가피해자가 있을 수 있는 상황을 알아냈고, 동백의 레이더 안에 들어온 해머 매니지먼트 오연탁(방준호)는 뻔뻔한 태도로 동백을 자극했다. 또 어디론가 전화를 걸어 "없애버려"라고 외치며 앞으로 전개에 궁금증을 더했다.
'메모리스트'는 첫 방송부터 빠른 속도감과 강력한 흡인력으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한번 본 시청자들은 "시작만 하면 빠져나올 수 없다"는 반응.특히 피해자인 김서경의 기억을 읽고, 또 증거가 될 만한 인물들의 기억을 스캔하며 후퇴가 없는 사이다 수사를 이어가는 동백의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꿀잼'을 선사했다. 뿐만 아니라 카리스마 넘치는 프로파일러인 한선미는 자칫 '과하다'는 반응을 얻을 수도 있는 동백의 행동에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을 할 것으로 예고돼 이들의 공조에 벌써부터 기대가 쏠린다.
'메모리스트'는 '비밀의 숲'과 '백일의 낭군님'을 기획한 소재현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작품으로, 이 색이 강렬하게 묻어나오고 있다. 코믹한 부분에서는 '백일의 낭군님'이 떠오르고 무거운 수사에서는 '비밀의 숲'이 떠오르는 등 남다른 흡인력을 가져가고 있는 것. 뜨거운 호평 속 시청률 3.3%(닐슨코리아, 유료가구 전국기준)를 차지하며 전작보다 높은 수준을 자랑한 '메모리스트'가 '비밀의 숲'과 '백일의 낭군님'의 시청률 상승 신화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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