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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김하성(29)과 앤서니 볼피(23) 조합은 뉴욕 양키스의 특급 키스톤콤비가 될 수 있다."
토레스는 지난달 28일 디트로이트와 1년 1500만 달러(약 220억원)에 단기 계약을 했다. 양키스가 처음부터 토레스와 재결합에 관심이 없어 토레스의 이적은 불가피했다.
디애슬레틱은 김하성이 토레스의 단점을 모두 보완하는 최고의 카드가 될 것으로 바라봤다. 매체는 '김하성과 볼피로 이뤄진 중앙 내야 조합은 양키스의 특급 키스톤콤비가 될 것이다. 김하성은 한 시즌에 도루 20개를 돌파할 수 있는 선수다. 양키스는 2024년 시즌에 메이저리그 구단을 통틀어 최악의 주력을 갖춘 팀이었다'며 김하성이 탄탄한 수비는 물론이고, 빠른 발로 팀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바라봤다. 김하성은 2023년 38도루, 2024년 22도루를 기록했다.
디애슬레틱은 '김하성에게 한 가지 이슈가 있다면 어깨 수술을 받고 돌아와 정규시즌 개막에 맞춰 뛰기가 어렵다는 점이다. 그는 또한 타격에 있어서는 평균을 약간 웃돌고, 장타력은 충분히 성장하지 못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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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르메이휴는 점점 과거의 명성과 멀어지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단축 시즌을 보냈던 2020년 타율 0.364(195타수 71안타), OPS 1.011로 정점을 찍은 뒤로는 쭉 내리막길이다. 2023년은 타율 0.243, 15홈런, 44타점, OPS 0.718, 지난해는 타율 0.204, 2홈런, 26타점, OPS 0.527에 그쳤다. 최근 포지션은 1루수 또는 3루수를 오가며 빈자리를 채우는 정도의 몫을 해내고 있다. 지난해는 발 부상이 발목을 잡았지만, 어쨌든 갈수록 르메이휴의 팀 내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
디애슬레틱은 '양키스는 내야에 재즈 치좀 주니어(26)를 어느 포지션에 기용하느냐에 따라 3루수 또는 2루수에 빈자리가 생긴다. 르메이휴에게는 왜 그가 다시 양키스 선발 라인업에 들어가야 하는지 증명할 기회가 있는 것이다. 토레스가 디트로이트로 이적하면서 르메이휴는 내부 후보 가운데 한 명이 됐다. 2020년 아메리칸리그 타격왕을 차지한 뒤로 하향세지만, 양키스는 르메이휴가 2025년에도 주전 옵션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바라본다'며 양키스가 르메이휴를 믿고 갈 가능성도 배제하진 않았다.
미국 언론은 양키스가 전력 보강을 지금 수준에서 멈출 것이라 보지 않는다. 최대어 후안 소토(26)를 뉴욕 메츠에 내준 것을 만회하기 위한 영입이 계속 이뤄지고 있기 때문. 소토는 메츠와 15년 총액 7억6500만 달러(약 1조1259억원)에 계약해 리그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양키스는 이란 코디 벨린저(29)와 폴 골드슈미트(38)로 소토의 공백을 채워뒀다. 김하성까지 핀스트라이프 유니폼을 입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하성은 2021년 시즌을 앞두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4년 2800만 달러(약 412억원)에 계약하면서 포스팅시스템으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2022년부터 주전으로 발돋움한 김하성은 현재 샌디에이고 팬들이 경기마다 가장 크게 이름을 불러주는, 가장 사랑하는 선수로 성장했다. 메이저리그 4시즌 통산 성적은 540경기, 타율 0.242(1725타수 418안타), 47홈런, 78도루, 200타점, 229득점, OPS 0.706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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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경 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