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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KBS2 '1박 2일4'가 배꼽 잡는 리얼 야생 영상 제작기를 탄생시켰다.
라비는 샘솟는 아이디어와 과다한 열정, 승부 앞에서 돌변하는 눈빛으로 김종민과 문세윤을 긴장하게 했다. '기생충'부터 '엑시트', '겨울왕국'을 연상케 하는 각종 패러디의 향연으로 이루어진 이들의 영상은 촬영 과정에서부터 대 폭소를 부르며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추위 속에서 이어진 야외 촬영에, 점심 메뉴를 향한 열망은 그 어느 때보다도 불타올랐다. 멤버들은 몸을 따뜻하게 해줄 우동 한 그릇을 사수하기 위해 전원 상의를 탈의하고 설원 위에 드러누워 '스노우 엔젤'을 만드는 투혼을 빛냈다. 특히 문세윤은 방송 최초로 맨몸을 공개하는 과감함까지 보여주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철저한 심사 끝에 양 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극적인 스토리와 긴장감 넘치는 연출, 삼일절의 역사적 메시지를 담은 반전 엔딩으로 눈물을 자아낸 '설인의 추억', 각종 패러디 장면으로 볼 재미를 더하며 환경 오염과 지구 온난화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운 '눈의 눈물'은 치열하게 맞붙으며 흥미진진함을 유발했다. 명승부(?) 끝에 단 1표 차이로 승리를 차지한 '설인의 추억' 팀은 말을 잇지 못하며 감격을 표출, '제 1회 눈보러 오스까 영화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지었다.
한편 이날 방송은 1부 7.5%(이하 닐슨코리아 집계·전국 기준), 2부 10.0%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또 '제 1회 눈보러 오스까 영화제' 작품상 수상작 발표 이후 멤버들의 희비가 극명히 엇갈린 순간에는 15.5%의 분당 최고 시청률을 찍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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