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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뱀띠 스타'가 뱀의 해를 화려하게 열어젖혔다.
PSG가 후반 추가시간 2분 우스만 뎀벨레의 선제결승골로 1대0 승리하면서, 이강인의 경력서에 타이틀이 하나 더 추가됐다. 이강인은 경기를 마치고 익숙한 경기장인 스타디움974에서 트로피 세리머니를 펼쳤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일원으로 지난 2022년 12월에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2022년 카타르월드컵 16강전에 출전한 바 있다.
발렌시아 유스 출신으로 2018년 발렌시아 1군으로 승격한 이강인은 2018~2019시즌 코파델레이를 시작으로 2023년에 PSG에 입단한 후 2023~2024시즌 프랑스리그앙, 쿠프데프랭스, 2023년 트로피 데 샹피옹을 거머쥐었다.
한국인 유럽파 역사를 통틀어 손꼽히는 '유관력'이다. 현재까진 오직 '해외축구 아버지' 박지성 현 전북 고문만이 이강인보다 더 많은 트로피를 획득했다. 박지성은 PSV 에인트호벤과 맨유 소속으로 15번 우승했다. 대선배 이영표와는 동률이다. 이영표는 에인트호벤에서 4번, 토트넘에서 1번, 유럽 무대에서 총 5번 우승했다. K리그와 사우디아라비아 커리어까지 따지면 11번이다.
이강인이 아직 24세에 불과하고 PSG와 같은 우승권 빅클럽에서 꾸준히 뛴다고 가정할 때, 박지성의 아성에 도전해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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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 경기에서 선보인 경기력은 인상적이었다.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정통 스트라이커를 제외한 4-3-3 포메이션을 빼들었다. 이강인이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나서 뎀벨레와 데지레 두에와 공격진에서 호흡을 맞췄다. 워렌 자이르-에머리, 비티냐, 주앙 네베스가 스리미들을 구축하고, 아치라프 하키미, 마르퀴뇨스, 파초, 누누 멘데스가 포백을 꾸렸다.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골문을 지켰다.
이강인은 비록 공격포인트를 쌓지 못했지만, 67분 동안 강한 임팩트를 남겼다.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출격한 이강인은 전반에만 두 차례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대를 살짝 빗나가 아쉬움을 샀다. 4번의 롱패스 시도가 모두 동료에게 정확히 전달될 정도로 발끝이 날카로웠다. 총 4개의 키패스, 1개의 드리블 성공을 기록했다.
엔리케 감독은 0-0의 싸움이 지속되던 후반 중반 이강인, 네베스, 두에를 줄줄이 빼고 브래들리 바르콜라, 파비안 루이스, 곤살루 하무스를 투입하며 공격진에 변화를 꾀했다. 교체술은 적중했다. 후반 추가시간 2분 교체투입된 루이스가 왼쪽 측면에서 문전 방향으로 찌른 크로스를 뎀벨레가 결승골로 연결했다.
이강인은 '미니 한일전'에서도 판정승을 거뒀다. 모나코 소속의 일본인 공격수 미나미노 다쿠미는 90분 풀타임 출전했다. 두 차례 유효슈팅은 돈나룸마 선방에 막혔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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