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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김혜성을 영입해 내야 뎁스를 강화한 LA 다저스가 새해 첫 파워 랭킹서 1위를 차지했다.
ESPN은 '남은 오프시즌 어떤 일이 벌어진다고 해도 다저스는 월드시리즈 우승 1순위 후보의 자격으로 2025년에 들어간다. 2000년 이후 그 어떤 팀도 월드시리즈 2연패를 하지 못했다. 다저스는 2차례 사이영상 수상자 블레이크 스넬과 계약해 로테이션을 강화했고,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를 다시 잡는데 성공했다. 마이클 콘포토를 데려와 외야진을 두텁게 함으로써 무키 베츠의 유격수 복귀를 계획대로 진행했다'며 전력 강화 현황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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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31일 양키스와의 월드시리즈 5차전 9회말에 등판해 우승을 결정지은 '빅게임 피처(Big game pitcher)' 워커 뷸러가 FA가 돼 보스턴 레드삭스로 옮기고, 작년 다저스 이적 후 10경기에서 평균자책점 3.58로 안정감을 보였던 잭 플레허티 역시 FA 시장에서 이적이 유력하지만 전체적인 로테이션의 높이는 높아졌다는 평가다.
스넬의 가세, 더스틴 메이와 토니 곤솔린 등 수술을 받은 투수들의 복귀, 그리고 오타니 쇼헤이의 투수 재개 때문이다. 여기에 거포 외야수 에르난데스를 붙잡아 타선의 무게감을 유지했을 뿐만 아니라 베츠의 내야 복귀를 망설임없이 추진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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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의 오프시즌은 아직 끝이 아니다.
ESPN은 '만약 다저스가 사사키 로키를 목표대로 데려오고, 오타니의 투수 복귀가 성공적으로 이뤄진다면 2022년 자신들이 세운 1906년 시카고 컵스(116승) 이후 NL 최다승 기록인 111승을 넘어설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김혜성이 약간 불안해 보였던 다저스 내야 전력을 살짝 높였다는 평가가 나옴은 물론이다. 이에 대해 ESPN은 '다저스는 또 하나의 멀티포지션 야수를 보강했다. 김혜성은 좌타자라는 점이 같은 보직의 크리스 테일러, 미구엘 로하스와는 차별되고, 토미 에드먼이 중견수에 좀더 집중할 수 있도록 해준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 랭킹서 다저스에 이어 필라델피아, 양키스, 뉴욕 메츠,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2~5위를 차지했고, 볼티모어 오리올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보스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클리블랜드 가디언스가 '톱10'을 이뤘다.
눈에 띄는 팀은 메츠다. 작년 마지막 랭킹서 10위에 그쳤던 메츠는 이번 오프시즌 FA 최대어 후안 소토를 데려오고 선발투수 션 머나이아를 붙잡으며 투타 밸런스를 높였다. 여기에 피트 알론소와의 재계약도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다고 ESPN은 전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