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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집사부일체' 진성, 하춘화, 현숙과 함께한 희로애락 트로트 콘서트 무대가 펼쳐졌다.
박현빈은 "'샤방샤방'이 태교송 1위다. 어떤 클래식에도 반응 없던 배 속의 아이들이 '샤방샤방'을 듣는 순간 배 속에서 텀블링한다. 뉴스에도 나왔다"고 했다. 그는 "실제로 우리 아기는 '아주 그냥 죽여줘요' 할 때 나왔다"며 "배 속부터 시작을 해서 그 친구들이 자라서 선거철에는 '오빠만 믿어'다. 선거송만 1000곡 넘게 녹음을 했다"고 떠올렸다.
박현빈은 "트로트와 떨어질 수 없다. 한번은 온 세대가 찾아와서 '가족이 팬이다'고 하는데, 너무 기뻤다"며 "전 세대가 트로트라는 장르를 좋아해주시는구나. 그 맛에 무대에 오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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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내일 있을 무대를 위한 선곡 회의를 시작했다. 박현빈과 이승기는 의상까지 착장하고 연습을 시작, 그 시각 홍진영 팀은 '따르릉'으로 곡을 정한 뒤 '오빠야' 콘테스트를 진행했다. 이어 양 팀은 연습, 또 연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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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레전드 선배들이 떴다. 먼저 트로트 신흥 대세 진성가 등장했다. 특히 진성은 지난해 큰 사랑을 받았던 '유산슬'의 작명자로, 진성은 "유산슬을 생각하면 옅은 미소가 띄워진다. 구강구조 자체가 트로트를 잘 하게 생겼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집사부일체' 멤버 중 트로트 관상 1위로 신성록을 꼽았다.
다음 레전드는 리사이틀의 여왕 하춘화였다. 하춘화는 1961년 만 6살에 음반을 내고 최연소로 가수에 데뷔했다. 하춘화는 "내년이 데뷔 60주년이다. 나도 아직 실감이 안난다"며 웃었다.
마지막 레전드는 상큼발랄 에너지 현숙이었다. 레전드들은 갑작스러운 노래에도 완벽한 무대를 꾸몄고, 멤버들은 크게 환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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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성은 "장윤정씨, 홍진영씨, 박현빈씨에게 고마움을 느끼고 있다"면서 "시대에 맞게 트로트에 새바람, 새 장르를 개발했다. 이후 '젊은 친구들도 트로트를 잘 부르는구나'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됐다. 감사하다"고 했다.
하춘화는 "'전통가요가 변질되고 있다'는 말도 있는데, 절대 그렇게 생각 안 한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음악적으로 변화되는 거다. 그런 시도를 폄훼하는 건 받아들이기 어렵다"면서 "후배들이 많이 나와서 전통가요가 변화 되지만 계속 지켜야한다고 생각을 한다"고 전했다.
현숙은 '트로트란?'이란 질문에 "3분드라마다"고 했다. 현숙은 "인생의 희로애락을 표현해주는 3분 드라마 같다. 인생을 노래해주는거다"고 했다. 또한 하춘화는 "트로트는 한국의 힘이다"면서 "트로트는 힘들 때마다 큰 힘을 줬고,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는 에너지를 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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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홍진영 팀은 EDM과 트로트가 만난 '따르릉' 무대를 선보였다. 레전드들의 흥을 이끌어낸 무대였다. 이어 박현빈과 이승기는 정통 트로트로 도전, '낭만에 대하여'를 열창했다. 레전드들은 "무대에 현기증을 느껴서 3초 전에 깨어났다"며 칭찬했다.
레전드들의 축하 무대 후 최종 승자가 발표, 레전드들의 선택은 박현빈 이승기였다.
레전드들은 직접 준비한 선물을 주며 희로애락 트로트 콘서트를 마무리했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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