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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김수미와 김영옥이 40년 절친 케미를 자랑했다.
두 사람은 과거의 추억을 상기하며 서로에 대한 거침없는 폭로를 이어나간다. 김영옥은 "김수미가 얼굴에 주사를 맞은 게 너무 속상했다. 그걸 왜 맞냐"며 "주사를 안 맞은 얼굴이 더 예뻤다"고 일침한다. 이에 질세라 김수미는 "젊었을 땐 당연히 내가 언니보다 인기가 더 많았다"고 자부심을 드러내고, 김영옥은 "그래도 내가 결혼을 빨리 했으니 더 까졌다"고 반격해 웃음을 안겼다.
'수미네 가족'은 태안 갯벌에서의 '맛조개 캐기'를 시작했다. 갯벌과 혼연일체가 된 김수미는 "하루종일 해도 재밌겠다"라며 즐거워했다. 그런가 하면 "바다를 보니까 배를 타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김영옥은 "너는 단지 네 남편만 피하고 싶지"라고 응수해 웃음을 안겼다.
김수미는 "언니는 인생을 뭐라고 이야기 하고 싶어?"라고 물었다. 김영옥은 "인생은 어영부영 살았다"고 답했다. 이에 김수미는 "유일하게 이혼 안한 여배우다. 독한 여자다"라고 너스레를 떨며, "금슬이 좋아서다"라는 말에 "아니죠. 죽도록 참았죠"라고 대신 답하며 웃음을 터뜨렸다.
김영옥은 "37살까지 아이 셋 낳고 너무 바쁘게 살았다"라며 "37살까지 하늘 보면서 감상 한 번 못 해본 생각이 난다"라며 회상했고, 김수미는 "촬영이 아니면 우리 갯벌을 언제 오겠냐"라며 '태안 여행'의 만족감을 드러냈다.
탁재훈은 "배를 타고 싶다"는 김수미 엄마의 말에 '초호화 유람선'이 아닌 낚시배를 준비했다. 김영옥과 '수미네 가족'은 주꾸미 낚시에 열을 올렸다. 가장 먼저 김수미가 주꾸미를 잡았다. 이어 손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좌대 낚시에 도전했다. 김영옥이 우럭을 캐스팅 하는데 이어 탁재훈은 고급어종인 돔을 잡아 환호했다. 특히 낚시의 재미에 푹 빠진 김영옥은 "나이 먹어서 발견했다. 너무 좋아서 꼭 잡고 싶다. 잡히는 손맛이 너무 남달라 재밌다"라며 즐거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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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김수미는 "죽으면 뭐가 제일 후회가 되냐"고 묻자, 김영옥은 "나 좋아하는 것만 추구하다 보니까 아이들한테 부족한 엄마이지 않았을까. 나는 최선을 다했지만 아이들한테 미안하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다시 태어나도 지금 남편이랑 결혼할래?"라는 질문에 "난 결혼은 안하고 살 것 같다"고 답했다.
김영옥은 김수미의 친아들과 교제 중인 배우 서효림에 대해 "최근 기사로 소식을 접했다"고 운을 뗐다. 김수미는 "아들이 40살이 넘었는데, 어련히 알아서 택했겠고 마음에 안 들어도 어쩔 수 없지만, 다행히 내 마음에 꼭 들은 아이라 정말 대운이 왔나 싶다. 결혼까지 이야기는 없지만 지금까지 그렇다"며 서효림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는다. 김영옥 또한 "어른이 보기에도 어린애 같지 않고 착해 보인다"며 "옛날 김수미의 모습 같기도 해서 (기사를 보고) 혼자 웃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오래걸리면 축의금 많이 못 줘. 빨리 보내"라고 이야기했다.
그런가 하면, 김수미는 "아들에게 '우리나라 결혼식 문화를 바꾸겠다'고 이야기했다. 청계천에서 잔치국수 드리고, 축의금 만 원 이상 안 받는 결혼식을 하고싶다. 만약에 하게 된다면 사돈댁을 설득시키겠다"고 이야기해 눈길을 끌었다. "아직 상견례도 안했다"라며 "남편이 기분 좋아서 원래 일정보다 열흘이나 당겨 입국했고, 돌아오자마자 휴대폰 영상통화로 (서효림과) 인사를 나눴다"며, 영상통화에 "'아가' 라고 부르니까 손주가 어른인데 왜 '아가'라고 부르냐 했다"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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