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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NC 다이노스 양의지가 돌아왔다.
한 달 간의 공백이 무색한 활약이 펼쳐졌다. 제이크 스몰린스키의 스리런 홈런에 힘입어 NC가 3-0 리드를 잡은 1회초 첫 타석에 선 양의지는 한화 선발 투수 박주홍을 상대로 깨끗한 좌전안타를 만들어냈다. 3-1로 한화가 추격한 3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다시 박주홍과 마주한 양의지는 볼카운트 2B2S에서 좌측 폴로 향하는 큼지막한 '홈런성 파울'을 만든데 이어, 6구째 140㎞ 직구를 받아쳐 기어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5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 한화 구원 투수 신정락의 공에 허벅지를 맞고 출루한 양의지는 5-1로 점수차가 벌어진 6회초 2사 1루에서 다시 좌전안타를 치면서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 NC가 6점차까지 리드한 8회초 무사 3루에서 투수 땅볼에 그쳤지만, 이미 승부가 결정된 뒤였다. 야수 선택으로 1루를 밟은 양의지는 대주자 김형준과 교체되면서 복귀 첫 날 활약을 마쳤다.
양의지는 경기 후 "집에서 야구장이 바로 보인다. 볼 때마다 너무 가고 싶었다. 부상으로 쉬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는데 돌아오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날 홈런을 두고는 "아직 타격감이 완벽하지 않기 때문에 공이 보이면 친다는 생각이었는데 넘어가더라. 나도 치고 나서 놀랐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아직 완벽한 수준은 아니지만 많이 좋아졌다. 오늘도 팀에서 배려해주셔서 편안하게 경기를 치렀다. 내주 쯤이면 완벽한 컨디션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내다봤다.
대전=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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