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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정말 고생많았다. 고맙다."
전날 타석에서 스윙을 하다가 허리쪽에 통증을 느껴 경기중 교체됐는데 통증이 심해 주사 치료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이 감독은 "주사 치료를 받으면 2∼3일은 경기에 나가지 못한다고 한다. 전반기가 거의 끝나는 시점이라 무리하게 경기에 내보내기 보다는 지금부터 휴식을 취해 후반기부터 나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라며 박경수를 1군에서 제외한 이유를 밝혔다.
강백호가 어이없는 손바닥 자상을 입었고, 황재균은 타격하다가 오른손 중지 골절상을 당해 1군에서 빠진 상황에서 박경수마저 빠지게 돼 KT로선 공-수에서 어려움이 빠졌다. 다행히 전반기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이라 체력 등을 고려해 휴식을 줄 수 있었다.
이 감독은 박경수에게 특별히 고마움을 표시했다. "고참으로서 정말 수고많이 했다. 너무 고맙다"면서 "팀 사정상 전력층이 약하다보니 그동안 아픈 것 참아가면서 경기에 나가줬다"며 박경수의 희생을 고맙게 생각했다.
박경수는 전반기 92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3푼2리, 7홈런, 47타점을 기록했다. 예전보다 타율이 많이 떨어졌고, 홈런 역시 줄었지만 견고한 수비와 함께 중요한 순간 한방씩 쳐주면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팀내 고참으로서 주장 유한준과 함께 선수단의 분위기를 잘 만들어 끈끈한 팀컬러를 만드는데 일조했다.
KT는 남은 전반기 박경수가 빠진 자리에 박승욱을 투입할 계획이다.
창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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