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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배우 송중기와 송혜교가 이혼을 선언했다. 그러나 각종 루머가 번지며 이들의 이혼에 대한 관심은 이틀째 계속되고 있다.
송혜교 측 법률대리인 또한 "송중기와 송혜교는 이미 이혼에 합의한 상태로 이에 따른 조정절차만 앞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송중기와 송혜교는 2016년 KBS2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서 커플 호흡을 맞추다 연인사이로 발전, 결혼에 골인했다. 두 사람 모두 톱스타인데다 '태양의 후예'가 시청률 40%에 육박하는 기록을 내며 신드롬을 불러왔던 만큼, 이들의 사랑과 결혼에 대한 관심은 높았다. 그랬던 두 사람이 이혼을 선언하며 관심이 집중된 건 당연한 수순이었다. 국내 팬들은 물론 '태양의 후예'가 방영된 일본, 중국어권에서도 두 사람의 이혼 소식을 일제히 보도하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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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를 넘은 루머가 제기되며 송중기 측도 칼을 빼들었다. 송중기 소속사 블러썸엔터테인먼트(이하 블러썸)는 27일 "소속 아티스트와 관련한 악의적인 비방 및 허위사실 유포, 각종 루머와 명예훼손 게시물에 대해 법적 대응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28일 블러썸 측은 "도를 넘은 루머가 만들어지며 더이상 좌시할 수 없다고 판단, 27일 변호사를 만나 상의 끝에 사이버수사대에 수사를 의뢰했다. 아직 루머 유포자가 검거된 상황은 아니지만 선처는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혼은 지극히 개인적인 일이다. 그 아픔은 당사자가 아닌 이상 함부로 판단할 수 없을 터다. 이혼이 죄는 아니라고 하지만 사생활을 만천하에 공표해야 하는 연예인의 고충은 더욱 클 수밖에 없다. 또 송중기와 송혜교가 소송 없이 이혼조정절차를 진행한다고 하더라도 소요시간만 한 달이 넘게 걸리고, 조정이 결렬되면 소송밖에 답이 없기 때문에 결코 쉬운 길도 아니다. 그런 가운데 악의적인 루머까지 불거지며 상처에 소금을 뿌리는 꼴이 됐다. 특히 일부 팬들은 송중기와 송혜교 당사자들에게 루머와 관련한 입장을 밝히라는 무리한 요구까지 하고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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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중기는 27일 "지금의 상처에서 벗어나 연기자로서 작품 활동에 최선을 다해 좋은 작품으로 보답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 말대로 송중기는 출연을 확정한 영화 '승리호' 관련 스케줄에도 묵묵히 임하고 있다. 24일에는 출정식에 참석했고, 이혼조정신청서를 접수하던 26일 당일에도 '승리호'에서 호흡을 맞출 진선규 김태리와 함께 서울 예스24 스테이지에서 연극 '뜨거운 여름'을 관람했다. 현재 방송 중인 tvN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는 사전제작 시스템이라 모든 촬영이 종료된 만큼, 당분간 '승리호' 촬영에 열중하겠다는 계획이다.
송혜교도 연기에 집중한다. 송혜교는 5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다. 오래 전부터 논의해왔던 영화 '안나' 출연을 긍정 검토하며 배우로서 새로운 도전에 나설 채비에 나선다. 송혜교의 국내 영화는 2014년 '두근두근 내 인생' 이후 5년 만인 만큼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팬들 또한 송중기와 송혜교가 상처를 딛고 더욱 멋진 배우로 돌아오길 응원하고 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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