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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왜그래 풍상씨'의 인기를 '닥터 프리즈너'가 이어갈 수 있을까.
그날 밤 동생 이재인(이다인)을 태우고 난폭운전을 하던 이재환은 형 이재준(최원영)이 지시했던 빗길 사고에 휘말려 병원으로 왔다. 그 과정에서 이재환이 길을 막아서며 행패를 부렸던 트럭 탑승객인 장애인 부부가 대신 사고의 피해를 뒤집어 썼다. 환자들은 태강병원으로 몰려들었고 응급환자들 중에는 나이제와 친분이 있던 장애인 부부도 있었다. 남편은 임신한 아내를 나이제에게 부탁한 뒤 사망했고, 결국 중상을 당한 임산부 아내는 남편의 사망을 보고 오열하다 기절했다. 이에 나이제가 응급 수술을 집?ⅳ떪?
그러나 이재환의 방해가 계속됐다. 나이제를 찾아와 자신의 동생인 이재인의 찢어진 이마를 치료하라고 강요한 것. 나이제는 의료법을 이유로 들며 이를 거부했고, 센터장까지 와서 나이제를 설득했지만 실패했다. 두 사람이 실랑이를 벌이는 사이 임산부는 결국 위독해졌고 태아도 구하지 못한 채 사망했다. 절망에 빠진 나이제를 찾아온 이재환은 고발장을 접수했고, 결국 나이제는 경찰들과 함께 병원을 떠났다.
남궁민의 연기는 일품이었다. 선한 의사로 출발해 살기 위해 악을 묻혀가는 모습을 그려내며 강렬한 포문을 연 것. '이유 있는' 악행을 저지를 나이제는 남궁민의 연기로 인해 당위성을 부여받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주변 배우들의 열연도 시선을 모았다. 그동안 '착한 역'을 도맡아 했던 이다인은 재벌가의 막내딸로 등장, 변신을 예고했고 완전한 악역을 맡은 박은석의 연기도 시선을 잡았다. 여기에 잠깐의 등장에도 압도적인 존재감을 보여줬던 권나라, 최원영과 김병철의 열연이 '닥터 프리즈너'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
가족극이 가고 장르물이 돌아왔다. '왜그래 풍상씨'가 주고 간 시청률의 절반을 물려받은 '닥터 프리즈너'가 흥미진진한 스토리와 배우들의 열연으로 인해 KBS의 시청률 신화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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