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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토미존 서저리인데, 6개월 만에 복귀? 전미르에게 무슨 일이?
롯데 입단 후 김태형 감독의 조언에 투수에만 집중하기로 했고, 김 감독의 속에 데뷔 시즌 롯데의 필승조로 자리잡았다. 개막부터 중용됐고, 롯데가 이기는 경기나 대등하게 싸울 때면 늘 전미르가 등장했다. 6월15일 LG 트윈스전까지 36경기를 소화했다. 성적은 1승5패5홀드1세이브 평균자책점 5.88.
개막 초반에는 싱싱한 구위로 선배들을 압도했지만, 시간이 흐르며 좋았던 구위가 떨어지기 시작했다. 6월 들어서는 급격한 하락세였다. 팔꿈치 문제였다. 결국 전미르는 LG전을 마지막으로 2군에 간 뒤 복귀하지 못했다. 그렇게 롯데 중간 전력도 떨어졌고, 결국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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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토미존 수술을 받으면 기본 치료와 재활까지 1년이 걸린다. 키움 히어로즈가 신인드래프트에서 지명한 야수 염승원도 똑같은 내측 측부 인대 수술을 받고 2026 시즌 데뷔를 준비하기로 했다.
전미르의 경우 우리가 흔히 아는 '토미존 서저리'의 사례는 아니다. 인대가 완전히 끊어진 게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팔꿈치 인대 수술을 통상적으로 '토미존 서저리'라고 통칭하니 그렇게 표현이 된 것이다.
어떻게 달랐을가. 롯데는 팀 미래가 될 투수를 위해 여러 곳의 병원 검진을 하며 크로스 체크를 했다. 대부분의 병원이 수술 아닌 재활 소견을 냈다고 한다. 손상은 있으나, 완전 파열이 아니기에 수술보다 재활이 낫다고 본 것이다. 하지만 중요한 건 선수가 느끼는 통증 정도와, 심리였다. 선수가 수술을 원했고, 롯데도 어린 선수인만큼 불안감이 없게 완전한 회복을 휘해 수술을 지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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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