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아동학대로 신고" 오은영 분노 부른 금쪽맘 "방송만 보고 욕 마라" 억울함 토로[SC이슈]

김소희 기자 영문보기

기사입력 2025-01-01 11:12


"아동학대로 신고" 오은영 분노 부른 금쪽맘 "방송만 보고 욕 마라" 억…

[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 만 4세 아들을 향하 폭언으로 오은영 박사에게 "바뀌지 않으면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는 말을 들은 '금쪽이 엄마'가 맘카페에 남긴 댓글이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 27일 방송된 채널A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 새끼'에 '엄마가 없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4세 아들' 사연의 주인공인 '금쪽이 엄마'가 맘카페에 남긴 댓글이 캡처돼 확산됐다.

방송 속 '금쪽이 엄마'는 만 4세 아들에게 한글을 가르치다가, '금쪽이'가 'ㄱ'을 제대로 쓰지 못하자 "바보로 살 거면 나가"라고 하는가 하면, 장수풍뎅이를 '변신 로봇'이라고 칭하는 금쪽이에게 "너 바보야?", "아무 생각이 없어?", "입만 살아있는 거야?"라며 폭언을 쏟아낸다. 이를 심각하게 지켜보던 오 박사는 엄마에게 "문제를 깨닫지 못하면 아이를 키우지 마세요"라며 엄마의 행동은 명백한 정서적 학대라고 일침을 가했다.

오은영 박사 입에서 '신고'라는 말이 나온 것은 처음으로, 방송 이후 금쪽이 엄마의 태도에 많은 비판이 쏟아졌다.


"아동학대로 신고" 오은영 분노 부른 금쪽맘 "방송만 보고 욕 마라" 억…
이후 '금쪽이 엄마'는 방송 다음날인 28일 '맘카페'를 통해 자신을 질타하는 이들에게 맞섰다. 그는 시어머니와의 고부갈등을 털어놓으면서, 시모의 정서적 괴롭힘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았고, 이로 인해 불안해진 감정이 아이에게 고스란히 전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어머니댁 들어갈 때도 제가 둘째 임신한 상태로 짐 박스 다 옮겼다. 시어머니는 큰 애 안고 저에게 집에 옮긴 짐들 다시 정리해 놓으라며 제 옆에서 명령하고 있었고, 남편은 공부한답시고 아침 일찍 매일 놀러 다녔다. 그리고 첫째 임신했을 때 제가 대학 안 나와 애 낳으면 안 된다고 지우라고 하신 분"이라며 방송에서 언급되지 않았던 고부갈등을 폭로했다.

이어 그는 맘카페 회원들에게 "(시어머니가) 따라다니면서 뒤에서 왈왈대면 정신이 온전하겠냐. 시어머니 말이 무조건 옳다면서 틀린 것도 강요하고 할 때까지 잔소리하고, 못 들은 척하면 손뼉 치면서 여기 보라고 시선 집중시킨 다음 말 같지도 않은 소리 하면 어떡하실 거냐"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아이 어릴 때부터 누구보다 공감해 주면서 애 키웠으니 걱정하지 마시길 바란다. 제 감정마저 중요하지 않으니 아이에게 그랬던 것 같다. 노력하고 변화된 모습 보여드리겠다"면서도 "방송은 방송이고 그렇다고 대본이 있었다는 건 아니지만 4일 방송한 것만 보시고 판단하고 욕하는 것도 아니라고 생각한다. 저도 문제행동 고치고 더 잘 키우기 위해 출연 결심했다. 방송에서는 문제행동만 나왔지만 정해진 시간 내에 모든 걸 담아야 하기에 그 전후 상황 다 잘렸다. 좋은 시선으로 봐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금쪽이 엄마'는 방송이후 행동 개선을 위해 치료를 위한 약 복용 중임을 알리면서 "저 약 먹고 이틀 차인데 이럴 줄 알았으면 방송 출연 전에 약 먹을 걸 그랬다. 정말 잘 키우고 싶다"고 호소했다.

한편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는 베테랑 육아 전문가들이 모여 부모들에게 요즘 육아 트렌드가 반영된 육아법을 코칭하는 프로그램이다.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10분 방송된다.
김소희 기자 yaqqol@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