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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1919년 10월 27일, 한국 최초의 영화 '의리적 구토'(김도산 감독)가 처음으로 무대에 올랐다.
영진위·영상원·BIFF, 100주년 맞이 기념 사업
영화진흥위원회(오석근 위원장)는 지난해 '한국영화 100년 기념사업 추진단'을 구성했다. 영화감독 이장호, 배우 장미희를 공동위원장으로 선출, 기념사업 추진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했다. 지난해부터 주요 작품의 복원과 디지털화, 국내외 상영 행사, 한국 영화사 다큐멘터리 제작 등의 사업을 추진했으며, 2019년 기념 사업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한국영상자료원 역시 10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새 영화 박물관 건립 추진에 나섰다. 이미 관광객 유치에 활용하고 있는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의 영화 강국들을 벤치마킹하는 토론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한국영상자료원은 영화박물관을 통해 문화·역사·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기념할 계획이다.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열리는 '영화의 도시' 부산시는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 일대에 '시네마 거리'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한국 영화 100년 역사를 한눈에 보여주는 '기억의 벽', 국내외 영화 거장 100인의 얼굴 조형물을 담은 '영화 거장의 거리'를 만들 예정이다.
평창남북평화영화제
남북 평화 분위기가 급물살을 타면서 지난해 평창남북평화제 추진위원회가 발족됐다. 10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시작된 평창남북평화영화제 프로젝트는 8월 강원도 개최를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 배우이자 남북영화교류특별위원회 위원장인 문성근이 이사장, 감독이자 강원영상위원회 위원장인 방은진이 집행위원장으로 선출했다.
특히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와 평화의 상징이 된 평창올림픽 스타디움을 평창남북평화영화제의 개막식 및 상시 야외상영장, 부대행사 공간으로 활용하는 데 합의하고 지지를 약속했다.
제40회 청룡영화상
청룡영화상은 1963년 세상에 나왔다. 세월의 굴곡 속에 쉼표도 있었지만, 1990년 이후 한 해도 빠짐없이 열렸다. 지난해까지 39회의 시상식을 개최한 청룡영화상은 공정하고 투명한 심사를 바탕으로 영화 관계자는 물론 일반 대중에게도 최고의 영화 시상식이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한국 영화 10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인 2019년, 청룡영화상도 40회를 맞는다. 청룡영화상은 2019년에도 단순한 영화상을 넘어 영화인들이 하나될 수 있는 최고의 축제로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또 1993년 시상식 MC로 데뷔한 이래 지난해까지 무려 25회째 진행을 맡은 김혜수가 40회 시상식까지 함께하며 의미를 더한다.
청룡영화상 측은 "40회를 맞이 한 청룡이 한국 영화 100주년과 함께 좋은 시너지를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잊지 못할 최고의 영화 시상식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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