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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정오의 희망곡' 걸그룹 '(여자)아이들'과 '아이아이'가 오후 시간을 활기차게 만들었다.
이날 아이아이의 두 멤버 다연과 은영은 유난히 흰 피부로 눈길을 끌었다. 다연은 "어젯밤 잠을 잘 못 잤다. 예전에 라디오에 출연한 적 있는데 말을 못한다고 혼났다"고 소감을 밝혔다.
여자아이들 카리스마 리더 소연은 "미연언니와 나는 라디오에 출연한 적 있지만 민니는 처음"이라며 웃었다.
특히 (여자)아이들이라는 그룹명이 독특해 궁금증을 자아낸다. 소연은 "영문 '아이'(I)와 한글 '들'을 조합해 아이들로 팀명을 지었다"고 설명했다.
이 그룹명은 큐브 사내 공모로 투표를 통해 만들어진 이름이다. 각각의 개인을 '아이(I)'로 놓고 여기에 우리말로 복수를 의미하는 '들'을 붙여 '여섯 명의 개성이 모인 팀'이라는 의미를 만들어냈다. 부를 때는 괄호 안을 묵음으로 처리해 "아이들"이라고 부른다.
(여자)아이들은 22일 데뷔 20일 만에 SBS MTV '더쇼'에서 데뷔곡 'LATATA'로 1위 트로피를 획득해 화제가 됐다. 소연은 "이번에 큰 기대가 없었다. 그런데 좋은 결과 나와서 너무 기쁘고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하다"며 소감을 전했다.
(여자)아이들의 리더는 전소연이다. 전소연은 Mnet '프로듀스101'과 '언프리티 랩스타3'에 출연하며 많은 관심을 받았다. 그를 주축으로 미연, 수진, 우기, 슈화, 민니 등 다국적 6인조로 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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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연은 "'언프리티 랩스타' 프로그램이 재미있었다. 센 언니들의 힙합 프로그램인데 낯을 가리는 성격이라 센 언니처럼 행동하려 노력했다"며 출연 소감을 전했다. 김신영은 소연에 대해 "전형적인 큐브상이고 너무 예뻐졌다. 큐브가 사람을 진득하니 잘 봤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 미연은 '블랙핑크'와 함께 YG 연습생 생활을 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미연은 "(여자)아이들 데뷔했을 때 블랙핑크로부터 축하한다고 문자가 왔다"며 "YG에서 중학교 1학년 때부터 5년 정도 연습했다"고 덧붙였다. 또 "YG에서 나와서 5년간 그냥 쉬었다. 원래 다시는 연습생 안 하려고 했다. 그런데 기회가 닿아서 함께 데뷔하게 됐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민니는 태국 방콕 출신의 외국인이었지만 유창한 한국어 실력을 가지고 있었다. 민니는 "한국에 온 지 3년 정도 됐다"고 말했다.
한편, 아이아이(다연, 은영)는 지난 5월 1일 첫 번째 싱글 앨범 '모던 클래식'의 타이틀곡 '난 이미 너야'로 가요계 첫발을 내딛었다. 다연은 "실장님 덕분에 정준영, 로이킴, 박보람의 응원을 받았다"며 고마움을 표현했다.
이어 아이아이는 "다빈치, 볼빨간사춘기를 포부로 삼는다는 것은 우리의 생각이 아니라 회사에서 정한 것. 조금 부담이 된다"며 솔직한 심정을 드러냈다. 이어 "연습기간은 2년 정도 했다. 길지도 짧지도 않았다"고 언급했다.
뿐만 아니라 은영은 은행원 출신이었다고 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은영은 "특성화고 출신이라 졸업하기 전 취업했다. 6개월 정도 은행에서 일했다. 회사 그만두고 오디션을 봤다"고 밝혔다.
이날 아이아이는 '난 이미 너야', '불장난', (여자)아이들은 '사랑을 했다' 라이브로 청취자들을 귀호강 시켜 줬다.
sj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