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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다섯 아이들과 한 가족을 이루기 위한 안재욱과 소유진의 고군분투가 눈물겹다.
부모의 재혼을 계기로 사이가 틀어져 반 친구들과 싸움까지 벌였던 이수(조현도 분)와 윤우영(정윤석 분)은 비 온 뒤 굳어진 땅처럼 다시 돈독해졌지만 서운함은 여전히 남았다. 태권도를 마치고 나오던 수와 우영을 마주친 미정은 친아들인 우영보다 수를 더 신경 쓰는 듯한 모습을 보였고 이에 어른스러운 우영마저 서운한 마음을 내비쳤다.
자신은 비싼 옷을 두 개나 사 입겠다며 심통을 부리는 이빈(권수정 분)의 버릇없는 행동에 미정 역시 새엄마로서의 한계를 느꼈다. 이 상황을 지혜롭게 풀어보려는 상태의 노력에도 한계는 있었다. 아빠를 빼앗겼다는 생각에 빈은 새로운 가족 안에서 외로움을 느꼈고 이는 빈의 그림에 고스란히 투영됐다. 여전히 친 아빠를 그리워하는 윤우리(곽지혜 분)는 밤이면 윤인철(권오중 분)과 몰래 전화통화를 했다.
이미 복잡하게 얽혀 버린 실타래를 푸는 것은 쉽지 않았다. 천천히 부드럽게 풀어보려고 해봐도 차별과 역차별의 문제는 뫼비우스의 띠처럼 반복 됐고 전 처가의 간섭 역시 나름의 선의에서 비롯된 것이었기에 단칼에 잘라내기엔 어려워 보인다.
한편 오늘 저녁 방송될 '아이가 다섯' 47회 예고 영상 속에서는 상태의 전 처가를 찾아가 담판을 짓는 미정의 단호한 모습이 엿보였다. 좀처럼 해결의 실마리가 잡히지 않는 상황에서는 부드러운 인내만이 아닌 단호하게 선을 긋는 강경책도 필요할 터. 확 달라진 미정의 단호한 대처가 재혼 가정에 새로운 질서와 행복을 가져다 줄 전환점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기대감을 품게 만들고 있다.
제작사 관계자는 "실제로 친 가족 안에서도 아이들에게 애정을 공평하게 나눠주는 것은 굉장히 어렵다"며 "혈연으로 이어지지 않은 아이들과 부모가 서로 부딪치고 이해하고 또 화해하는 과정은 이들이 진짜 한 가족으로 거듭나는 힘겨운 통과의례"라고 설명했다.
'아이가 다섯'은 싱글맘과 싱글대디가 인생의 두 번째 사랑을 만나게 되면서 가족들과의 갈등과 화해, 사랑을 통해 진정한 행복을 찾아가는 좌충우돌 감성코믹 가족극으로 미니시리즈를 능가하는 흡입력과 몰입감으로 시청자들에게 신선함을 안겨주고 있다.
'아이가 다섯' 47회는 오늘(30일) 저녁 7시 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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