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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희 전북 감독이 루이스에게 최후 통첩을 날렸다.
문제는 선수다. 국내 선수 가운데서 이동국급 선수들은 대부분 그 구단의 간판이다. 데리고 오기가 쉽지 않다. 외국인 선수 중에서 찾을 수 밖에 없다. 아시아쿼터는 애매하다. 이동국이면 아시아 최고 수준이다. 아시아의 각 팀들이 그런 선수를 내줄리가 없다. 결국 아시아인이 아닌 선수 중에서 찾아야 한다.
그런데 현재 전북의 외국인 선수 쿼터는 가득 차있다. 레오나르도와는 2015년 재계약했다. 우르코 베라는 떠날 예정이다. 하지만 이 자리에는 제주의 에이스 로페즈가 들어올 예정이다. 결국 교체할 수 있는 자리가 바로 루이스다.
루이스는 2015년 여름 전북으로 전격 복귀했다. 에닝요가 떠난 자리를 메웠다. 최 감독의 기대는 컸다. 루이스는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전북에서 뛰면서 26골-24도움을 기록했다. 2012년 아랍에미리트(UAE)로 이적했다. 에미리트 클럽과 알 샤밥에서 뛰면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최 감독은 2015년 시즌 시작 전 열린 UAE 전지훈련에서 루이스의 몸 상태를 직접 확인까지 했다. 하지만 여름 전북으로 복귀한 루이스는 제 컨디션이 아니었다. 스피드와 파괴력이 떨어졌다. 올 시즌 K리그 16경기에 나서 1골-2도움에 그쳤다.
계륵 신세가 된 루이스에게 마지막 기회가 이번 'UAE 전지훈련'이다. 전북은 5일부터 2월1일까지 UAE에서 전지훈련을 한다. 이 기간 중에 루이스가 제 컨디션을 보여주지 줘야 한다. 특히 15일 열리게 될 도르트문트와의 친선 경기가 중요하다. 루이스가 회복 가능성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최 감독이 '결단'을 내릴 수 밖에 없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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