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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몰비어인데… 예약 손님들과 매출에 당혹

송진현 기자

기사입력 2014-07-02 11:08 | 최종수정 2014-07-02 14:32


- 홍스타맥주집 가평 현리점 김현희 점주

"애당초 창업에 대한 목표나 기대치가 크지 않았습니다, 그저 직장 생활을 할 때 정도의 수입만 유지되면 좋겠다고 생각했지요, 한편으로는 그마저도 어렵지 않을까 생각했던 게 사실입니다."

최근 경기도 가평에 프랜차이즈 '홍스타맥주집(www.hongstar.co.kr)'을 개설한 김현희 씨(여 35) 역시 소액창업 아이템으로 스몰비어를 선택하는 여느 예비창업자들과 유사한 창업동기 및 목표를 갖고 있었다. 적은 투자 비용으로 시작할 수 있으며, 운영이 쉽고 매출 규모가 적더라도 꾸준한 소득이 유지되길 바란 것.

김현희 씨의 경우 목표보다 창업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었다. 신규 론칭 브랜드 홍스타맥주집에 대한 본사의 파격적인 지원이 있었기 때문. 또한 세심한 교육 프로그램과 풍부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한 지원 덕분에 매장 운영에 관한 노하우를 쉽게 터득할 수 있었다. 하지만 모든 예상과 목표가 적중한 것은 아니다.

"처음 한두 주 동안은 호기심을 갖고 들어오는 손님들이 전부였습니다, 그런데 한 달 정도가 지나자 초저녁부터 자리가 부족해 손님들이 줄을 서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하루 30만원 정도의 매출만 나와도 선방한다는 계획이었는데, 요즘은 예상치의 2~3배 이상 매출을 올리는 날이 많습니다."

본사 임직원들마저 경악하고 있는 홍스타맥주집 가평 현리점의 매출 실적에 대해 김미수 점주는 의미 있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맥주에는 치킨이라는, 치맥에 대한 소비자들의 싫증이 작용하고 있다는 것. 기존의 호프주점이나 치킨집과 차별화된 안주 구성, 세련된 인테리어, 다양한 주류를 갖춘 홍스타맥주집이 소비자들에게 더욱 신선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것.

직원들이 출근하고 매장이 정식 오픈하는 시간은 저녁 6시 정도. 하지만 김현희 점주는 오후 4시부터 매장에 나와야 한다. 전화나 방문을 통해 예약을 하는 손님들이 있기 때문. 여느 스몰비어 주점에서는 볼 수 없는 진풍경이다.


"스몰비어를 선택한 이유 중 하나가 가정도 잘 살피며 편하게 장사해 보려는 것이었는데, 뜻대로 되지 않고 있는 셈이지요, 그래도 찾아오시는 손님들이 많다는 게 감사한 일이지요, 더 좋은 서비스로 가평 지역의 새로운 명소를 만들어 보고 싶습니다." [문의 : 1544-2292].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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