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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반려견을 구하기 위해 악어와 사투를 벌인 여성의 사연이 전해져 화제다.
악어는 커다란 입으로 반려견 코나의 머리를 물었다.
그러자 스펜서는 악어 등에 올라타 맨손으로 악어의 입을 벌려 코나가 빠져나올 수 있게 했다.
스펜서는 "자연 속에서 살아보지 않아 평소에도 악어와 같은 파충류를 두려워했다"면서 "코나가 물린 것을 보자마자 아무 생각없이 뛰어들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둘 다 상처를 입고 치료를 받고 있다.
스펜서는 양손에 부상을 당했고 코나는 대부분 어깨를 다쳤다.
자신의 행동에 대해 후회하지 않는다는 스펜서는 "만약 악어로 인해 코나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다면 살 수 없었을 것"이라며 "산책 중에는 악어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고 그들에게 먹이를 주지 말라"고 지역민들에게 당부했다.
한편 플로리다 어류 및 야생동물 보호 위원회는 플로리다주에 약 130만 마리의 악어가 있는 것으로 추정했으며 2023년 23건, 2024년 11건의 악어 물림 사고가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