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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박해수(44)가 아내에 대해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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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수는 이어 "제가 다정다감하지는 않다"면서도 "제가 무대에 있을 때나 또는 '악연'에서 배우로서 매체를 통해 보여졌을 때 아내님께서는 '배우였구나' 하신다. 평소의 저와는 정반대라 생각하시고 재미있어하신다. '악연'도 보면서 어떻게 고생하면서 캐릭터를 만들었는지를 궁금해하신다. 아내는 직관적인 분이다. 논리적으로 말하는 게 아니라, '그걸 보면 마치 새 같아' 이런 식으로 표현한다. '잘한다. 못한다'가 아니라 '어떤 새 같다. 무슨 색깔이야' 식으로 표현한다. 저도 집에서 가끔 연기를 하는데, 고민하면서 일하는 척 하는 연기를 한다. 고뇌하는 척하면서 '제발 빨래는' 이런 생각을 하는 거다. 고민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 아내는 저를 인정해주고 존중해줘서 감사하다. 되게 합리회시키거나 그러려고 노력하는데, 가끔 대본을 주면 명료하게 제3자의 입장에서 볼 때가 있다. 답이 금방 나올 때가 있다. 아내 분이 양관식 맞다"며 웃었다.
'악연'은 벗어나고 싶어도 빠져나올 수 없는 악연으로 얽히고설킨 6인의 이야기를 그린 범죄 스릴러. 박해수는 극의 중심 인물인 '목격남'으로 등장해 극의 반전을 이끌어 호평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