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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게이트, 지주회사와 사업회사로 분리하는 조직 개편 단행

남정석 기자

기사입력 2014-02-02 14:18


◇스마일게이트 홀딩스 권혁빈 대표

중국에서 '크로스파이어' 대박을 치며 주요 게임사로 발돋음한 스마일게이트가 대대적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스마일게이트 홀딩스는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적 요구와 자사 조직의 규모가 확대됨에 따라 효율적이면서 보다 전문화된 운영 체계를 재정비 하기 위한 조직개편을 시행하고, 스마일게이트 2.0 시대를 열 것이라고 최근 발표했다. 국내 최대 게임사 넥슨처럼 지주회사와 사업회사를 분리, 전문성을 강화하는 것이 골자라 할 수 있다.

우선 권혁빈 대표는 지주회사인 스마일게이트 홀딩스를 맡아 각종 투자 및 사업 다각화에 주력하게 된다. 특히 창업 지원이나 후배양성과 같은 사회환원 활동 및 기업 브랜드 구축 및 제고와 관련된 제반 활동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2개의 사업회사인 스마일게이트 엔터테인먼트와 스마일게이트 월드와이드를 만들어 각각 게임의 개발/발굴 부문, 유통/해외시장 개척 등 핵심 분야에 주력하게 한다는 방침이다.

따라서 기존 게임 개발사 중심이었던 스마일게이트가 스마일게이트 엔터테인먼트로 사명을 변경하고 양동기 대표가 수장을 맡게 된다. 이 회사는 게임을 비롯해 IT 및 문화 콘텐츠까지 개발 영역을 확대하고 기존에 있던 개발 스튜디오 이외에도 잠재력 있는 개발사를 추가로 발굴하고 투자하는 등 게임 IP 확보에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

또 국내외 게임 퍼블리싱 사업을 담당하고 있던 ISG는 스마일게이트 월드와이드로 사명을 변경,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에스지인터넷 대표를 담당했던 변종섭 대표가 이끌게 된다. 기존 에스지인터넷은 스마일게이트 월드와이드 산하로 편입되며, 스마일게이트 인터넷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스마일게이트 홀딩스 권혁빈 대표는 "일반적인 개발 스튜디오 중심의 구조를 탈피해 각 계열사의 사업 성격과 분야를 전문화 시키는 동시에 효율성의 극대화를 갖추는 형태로 이번 조직개편을 단행했다"며 "정통 지주회사 구조의 체계성과 자율경영의 가속화, 의사결정의 신속화 및 경영 전문화를 추구함으로써 지금까지의 스마일게이트와는 크게 달라진 위상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스마일게이트 2.0 시대로 선언하고 각 계열사 간에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새롭게 도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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