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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균재단 지원 단편영화 '세이프', 칸영화제 진출

박종권 기자

기사입력 2013-04-19 08:24 | 최종수정 2013-04-19 08:24


신영균예술문화재단 이사장 안성기(왼쪽)가 지난해 칸국제영화제 단편영화경쟁부문에 진출한 '세이프'의 문병곤 감독(오른쪽)에게 제작지원 수여식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신영균예술문화재단

신영균예술문화재단 필름게이트 제작지원한 단편영화 '세이프'가 제66회 칸국제영화제 단편경쟁부문에 진출했다.

재단법인 신영균예술문화재단(이사장 안성기)이 창립 첫해인 2011년부터 연간 사업으로 단편영화 창작지원사업 '필름게이트'를 펼쳐왔다. 지난해 5월 필름게이트 제3차 공모 선정지원 작품이 된 문병곤 감독 '세이프'가 제66회 칸국제영화제 단편경쟁부문(SHORT FILM COMPETITION)에 공식 초청작품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중앙대 영화학과를 졸업한 문병곤 감독은 단편영화 'No more coffee break', '불멸의 사나이' 등을 연출했으며 신영균예술문화재단이 제작 지원한 '세이프'는 불법 사행성 게임장 환전소에서 일하는 여대생과 도박에 중독된 사내의 모습을 통한 현대인의 슬픈 자화상을 그린 작품이다.

선정 당시 심사위원들로부터 '평범하지 않은 현실을 관찰하고 이야기에 반영하는 것만으로도 소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잘 보여주었다. 특히 실제 환전소의 묘사를 훌륭하게 표현하여 드라마를 추동하는 극적 긴장감이 빼어나다'는 평을 받았다.

필름게이트는 영화 연출 지망생을 대상으로 매년 두 차례 시행하는 단편영화 공모전으로 제작, 기획, 연출, 평론 분야의 영화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의 심사를 통해 매회 5명, 연간 10명을 선정해 재단의 창작 지원금 500만원씩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또 후원기관인 영화진흥위원회로부터 촬영시설과 관련한 현물지원을 받을 수 있다. CJ E&M에서 전문 영화기획팀이 예선 심사지원을 하고 특별히 재능을 갖춘 연출자는 장편 극영화 감독으로 데뷔할 수 있는 기회도 추진하고 있다.

그동안 필름게이트는 그동안 17편의 예비 영화작가들의 단편영화를 제작 지원했고, 선정된 작품들이 국내외 영화제에 초청되는 등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필름게이트의 자세한 공모 일정은 신영균예술문화재단 홈페이지(www.shinyoungkyun.com)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박종권 기자 jk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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