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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인기가요'에 등장한 수학 수식을 닮은 자막으로 인터넷이 시끄럽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게시판에는 '인기가요의 숨은 공식'이라는 제목으로 지난 4일 방송된 SBS '인기가요'의 한 장면을 캡처한 사진이 게재됐다.
그런데 이때 B.A.P의 수업시간 상황극을 연출하던 장면에 나타난 '∫e^x=f(uⁿ)'이라는 제작진이 직접 넣은 칠판 자막이 눈길을 끌었다.
이 자막은 표면적으로 보기에는 평범한 수식처럼 보이지만 실은 'Sex=Fun'[Sex는 유희(재미)다]이라는 성적인 의미를 담고 있는 내용. 이에 인기가요가 지상파 방송이고, '15세 이상 관람가'라는 방송 등급을 고려한다 하더라도 주 시청자인 청소년들이 보기에 부적절한 내용의 자막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게다가 방송 콘셉트에서 보여준 '달걀송'이 청소년을 위한 캠페인송이라는 점에서 볼 때 이 자막은 취지상 적절하지 못한 표현이라고 네티즌들의 질타가 쏟아지고 있다. 또한 이 방송은 사전 녹화 분량으로 제작진에게는 충분히 만들고 검토할 시간이 있었다는 비난도 피할 수 없게 됐다.
해당 장면을 본 네티즌들은 "저 수식은 외국에서 성인들 사이에 성적 의미로 많이 쓰는 내용인데 제작진이 설마 모르고 넣었을까", "도대체 많고 많은 자막중에 저 자막을 일부러 사용한 이유를 모르겠다", "방송 보다가 깜짝 놀랐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