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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 한 통이 김연아(22·고려대)의 심금을 울렸다.
원 신부는 "김연아 선수가 어린 시절 미셸 콴을 보고 꿈을 키웠다는 TV 인터뷰를 봤다. 김연아 선수는 그 꿈을 이루었고 세상의 많은 아이들과 청소년에게 삶의 모델이 되고 있다.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곳인 남수단의 아이들이 그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가능성을 베풀어준 김연아 선수에게 감사한다"고 했다. 이에 김연아는 "1년전 평창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아프리카의 토고를 다녀왔다. 그 때 아프리카에 실상에 대해 깊은 인상을 받았다. 작은 힘이지만 남수단의 아이들에게 보탬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원 신부는 향후 학교가 완공되면 김연아에게 직접 방문해 달라고 부탁했다. 감사의 마음을 담아 아프리카 토산품인 파피루스 위에 그린 마리아 그림 1점을 선물했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