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관계자는 "이들에게 섭외 요청이 있은지는 꽤 됐다"며 "'나가수'의 침체기로 불리는 이 때, 이들의 투입으로 활력이 생길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파워풀한 여성 보컬과 풍부한 감성을 지닌 남자 보컬, 거기에 숨은 실력자까지 고른 구성이다"며 기대를 드러냈다.
인순이는 자타공인하는 국내 최고의 디바다.1978년 희자매로 데뷔한 뒤, 1980년 솔로로 전향했으며, 1983년 '밤이면 밤마다'로 공전의 히트를 기록해 국민 가수 대열에 올랐다. 그는 무대를 압도하는 파워풀한 가창력과 화려한 퍼포먼스, 거기에 댄스 실력까지 갖췄다.
또 2004년 '친구여'를 조PD와 불렀던 것처럼 현재에 머무르지 않고 끊임없이 변화를 추구하는 기질이 '나가수'에서 무대를 기대하게끔 만든다. 이와 함께 2007년 '거위의 꿈' 등으로 선전, 현재까지도 왕성하게 활동하며 세대를 초월한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는 점 역시 '나가수'에 긍정적 효과를 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바비킴은 1994년 그룹 닥터 레게의 멤버로 데뷔했다. 1998년 자신의 첫 솔로 앨범을 발표하면서 본격적인 솔로 활동을 해왔으며, 2004년 발표한 '고래의 꿈'은 히트를 기록했다.풍부한 소울 감성과 탁월한 개성으로 '나가수'출신 정엽과 비교되기도 한다.
|
하지만 일각에서는 당초 거론됐던 가수들이 타사 경연 프로그램에 대거 출연하면서 인지도 면에서 다소 떨어진 가수가 포함된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한 관계자는 "'나가수' 측에서 공을 들였던 30대 젊은 보컬리스트들이 타사 경쟁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섭외가 물 건너 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로인해 몇몇 가수들의 섭외에 차질을 빚었다는 것. 이 관계자는 "숨어있는 실력자를 발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소라 김건모 윤도현 등 임팩트 있는 가수들이 경연에서 자꾸 멀어질수록 시청자들의 관심도 떨어질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겨울 기자 wint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