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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일-류승룡-문채원, 다채로운 '활 액션' 공개

이예은 기자

기사입력 2011-07-11 09:13


조선 최고의 명궁 '남이' 역의 박해일. 사진제공=딜라이드

류승룡이 '육량시'를 쏘는 모습. 사진제공=딜라이드

홍일점 주연배우 문채원도 활을 잡았다. 사진제공=딜라이드

박해일 류승룡 문채원이 모두 활을 잡았다.

한국 최초로 '활'을 소재로 삼은 액션영화 '최종병기 활'이 박해일과 류승룡의 땀과 열정이 녹아있는 '액션투혼 영상'을 공개했다.

박해일은 촬영 6개월 전부터 궁술 연습을 하며 영화에 몰두했다. 또 리얼한 추격장면을 위해 얼음장 같은 계곡물에 뛰어들고, 맨 몸으로 바닥을 뒹구는 등 몸을 사리지 않는 열정을 보였다. 류승룡은 보통 활보다 3배 이상 크고 화살촉 무게만 여섯 량에 달하는 '육량시'를 자유자재로 사용하기 위해 촬영 전부터 꾸준한 운동으로 체력을 단련했다. 류승룡의 카리스마 넘치는 액션본능이 가장 빛을 발한 것은 실제 절벽에서 진행된 와이어 촬영. 11m 높이에서 와이어 하나에 의지해 절벽을 뛰어 넘어야 했던 류승룡은 낙석 때문에 찰과상을 입는 고통도 견뎠다.

활만큼이나 두 배우를 매료시킨 것은 승마였다. 말을 타며 활을 쏴야 했던 배우들은 활 연습 못지 않은 강도로 승마 훈련에 몰두했고, 그 결과 활과 승마 모두 전문가들도 놀랄 정도의 수준으로 소화했다. 하지만 여기에도 낙마라는 위험이 도사리고 있었다. 박해일은 두 번이나 크게 낙마했고, 류승룡은 추운 날씨 때문에 말 위에서 손이 얼어 아찔한 사고를 당할 뻔 하기도 했다고. 하지만 두 배우는 프로다운 자세로 오히려 스태프들을 격려하며 다이내믹한 추격 장면을 완성했다. '최종병기 활'은 국내에서 촬영한 영화 사상 가장 많은 말이 동원된 영화다. 한 회에 최다 80필, 총 400필의 말과 호흡을 맞춰 어디서도 볼 수 없던 스펙터클한 볼거리를 만들어냈다.

'최종병기 활'은 청나라 정예부대(니루)에게 소중한 누이를 빼앗긴 조선 최고의 신궁이 활 한 자루로 10만 대군의 심장부로 뛰어들어 거대한 활의 전쟁을 시작한다는 내용. 8월 개봉된다.
이예은 기자 yeeune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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