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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일 류승룡 문채원이 모두 활을 잡았다.
활만큼이나 두 배우를 매료시킨 것은 승마였다. 말을 타며 활을 쏴야 했던 배우들은 활 연습 못지 않은 강도로 승마 훈련에 몰두했고, 그 결과 활과 승마 모두 전문가들도 놀랄 정도의 수준으로 소화했다. 하지만 여기에도 낙마라는 위험이 도사리고 있었다. 박해일은 두 번이나 크게 낙마했고, 류승룡은 추운 날씨 때문에 말 위에서 손이 얼어 아찔한 사고를 당할 뻔 하기도 했다고. 하지만 두 배우는 프로다운 자세로 오히려 스태프들을 격려하며 다이내믹한 추격 장면을 완성했다. '최종병기 활'은 국내에서 촬영한 영화 사상 가장 많은 말이 동원된 영화다. 한 회에 최다 80필, 총 400필의 말과 호흡을 맞춰 어디서도 볼 수 없던 스펙터클한 볼거리를 만들어냈다.
'최종병기 활'은 청나라 정예부대(니루)에게 소중한 누이를 빼앗긴 조선 최고의 신궁이 활 한 자루로 10만 대군의 심장부로 뛰어들어 거대한 활의 전쟁을 시작한다는 내용. 8월 개봉된다.
이예은 기자 yeeune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