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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사인 볼트와는 영어로, 류시앙과는 중국어로 인터뷰할 생각만 하면 가슴 설레요."
정지원 KBSN 아나운서(26)에겐 부담감과 설레임이 동시에 존재한다. 대구육상세계선수권(8월27일~9월4일) 메인 현장 진행 아나운서(EP:Event Presentation)를 맡았기 때문이다. 정 아나운서가 6개월간 배구를 하면서 외국인 선수와 영어로 인터뷰한 실연 영상과 뛰어난 어학 경력이 대회조직위원회 관계자의 눈을 사로잡았다. 정 아나운서는 "부담은 크지만 설렘도 크다. 세계 3대 스포츠 중 하나인 육상 대회에서 당당하게 우사인 볼트에게 마이크를 내밀어야 한다. 또 류시앙과는 중국어로 인터뷰해야 한다. 선수들은 이어폰을 끼지 않은 채 경기장에 울려퍼지는 내 목소리로 질문을 알아 들어야 한다. 생각만해도 짜릿하다. 또 경기를 보러 온 사람들은 나에게 집중한다. 인생의 가장 큰 기회다. 그동안 쌓았던 경험을 최대한 살려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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