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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7일 첫 방송 되는 MBC 새 수목미니시리즈'즐거운 나의 집'의 고사식이 지난 18일 모든 출연진들과 연출진들이 모인 가운데 치러졌다.
신성우와 함께 나란히 모습을 드러낸 김혜수는 "영화에서는 많이 있었지만 드라마에서 고사식을 지내는 건 처음"이라고 깜짝 발언을 해 고사식에 모인 사람들을 깜짝 놀래켰다. "촉박한 촬영 스케줄이나 다른 여건들 때문에 부득이하게 고사식이 진행되지 않았던 것 같다"고 덧붙인 그녀는 "여러모로 중요한 의미를 주는 드라마"가 됐다며 애교 섞인 웃음을 지었다.
김혜수가 절을 할 때, "우리 마누라, 파이팅"이라며 애교 섞인 응원을 건넸던 신성우는 "자고로 고사떡과 생일떡은 남기지 말고 먹어야 한다"며 고사 음식을 스태프들에게 일일이 건네 눈길을 끌었다.
이날 고사식의 또 다른 화젯거리는 압도적인 크기의 돼지 머리. 현장의 한 스태프는 "드라마의 성공을 비는 고사식인 만큼 이틀 동안 성심성의껏 발품 팔며 찾아다녔다"고 후기를 밝혔다. 돼지머리를 본 오경훈 PD는 "돼지 머리를 보니 시청률 40%짜리"라며 "'대두'로 '대물' 잡으러 간다"는 말로 축사를 대신해 고사식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켰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