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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제분 사건’ 여대생 어머니 자택서 숨져…영양실조 추정

김준석 기자

기사입력 2016-02-24 08:36 | 최종수정 2016-02-24 08:37



영남제분 회장의 아내 윤길자 씨가 저지른 일명 '여대생 청부 살인 사건'의 피해자 어머니가 자택에서 쓸쓸하게 숨진 사실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안겨주고 있다.

23일 채널A에 따르면, '여대생 청부 살인 사건'의 피해자 어머니 A 씨가 자택에서 숨진 것을 아들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고 보도했다.

아들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냈던 어머니가 14년이 지나 동생 곁으로 갔다"는 글을 통해 어머니의 사망 사실을 세상에 알렸다.

A 씨는 사건 후 딸을 잃은 슬픔에 끼니를 걸러 영양실조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 직전 A 씨의 몸무게는 38Kg에 불과했다.

경찰에 따르면, 시신 옆에는 절반 쯤 마시다 남은 소주 페트병과 빈 맥주 캔이 뒹굴고 있었다.

경찰은 A 씨의 유서가 따로 없었던 점, 설 씨가 평소 제대로 끼니를 챙기지 않았던 점을 고려해 영양실조에 따른 사망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정황은 없다"며 "영양실조로 숨진 것 같다"고 전했다.

'영남제분 청부 살해 사건'은 지난 2002년 영남제분 회장 아내인 윤 씨가 판사인 사위와 그의 사촌인 당시 이화여대생 하 씨의 불륜을 의심해 하 씨를 청부살해한 사건이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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