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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롯데 주전 포수가 될 수 있는 선수다."
그 와중에 손성빈이 강력한 한 방을 터뜨렸다. 7일 NC 다이노스전 승리에 쐐기를 박는 대형 스리런포를 터뜨린 것. 6월20일 KT 위즈전 3호 홈런 후 모처럼 만에 터진 4호포였다. 그 때 더그아웃에 들어오는 손성빈을 향해 '아빠 미소'를 보여준 김 감독이 화제가 됐다. 평소 아무리 기쁜 순간에도 웃음 등 감정 표출을 잘 안하는 스타일인데, 손성빈에게만큼은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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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은 "타격은 아직 보완해야 할 점이 있다. 공을 맞히는 면이 좁다. 배트가 공쪽으로 붙어 나와야 하는데, 먼 쪽으로 뒤집어 나온다. 지금은 시즌 중이라 고치기 힘들겠지만, 일단 자신감을 갖고 투수 유형 등을 고려해 노리고 들어가면 괜찮을 것 같다"고 했다.
김 감독의 이 말을 들었는지, 손성빈은 9일 KT전 벼락같은 홈런포를 때려냈다. 3회 1B1S 상황서 KT 선발 벤자민의 몸쪽 공이 완벽하게 제구돼 들어갔다. 그런데 손성빈이 몸쪽에 공을 딱 붙여놓고, 방망이를 한 타이밍 빠르게 놓으며 기술적인 타격으로 좌측 담장을 넘겨버렸다. 전성기 시절 박병호(삼성)가 보여주던 괴력의 홈런과 비슷. 손성빈의 생애 첫 2경기 연속포였다.
포수로서 타격보다 중요한 건 수비. 특히 김 감독의 마음에 들려면 각고의 노력이 필요할 수밖에 없다. 그래도 김 감독은 "수비는 작년 가을과 비교하면 많이 좋아졌다. 포구, 블로킹 다 불안했는데 요즘엔 그런 부분이 많이 사라졌다. 리드는 경기를 뛰며 본인이 느끼는 게 중요하다. 강성우 코치가 많은 도움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원=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