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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의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이 새 외국인 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의 데뷔전에서 멋진 홈런으로 연패 탈출의 히어로에 올랐다.
오스틴은 지난 7월 19일에 시라카와와 만난적이 있었다. 당시 두번의 타석에서 안타와 홈런을 기록했었는데 이날 세번째 만남에서 또 홈런을 쳤다. 1S에서 2구째 137㎞의 스플리터가 가운데로 몰렸고 오스틴이 이를 놓치지 않고 좌측 담장을 넘겨 관중석으로 넘겼다. 비거리 125m의 큰 홈런.
이날은 케이시 켈리를 대신해 새롭게 LG에 온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의 데뷔전인데다 팀이 4연패 중이라 승리가 꼭 필요했는데 오스틴이 시작부터 홈런을 치며 선취점을 가져와 에르난데스가 편한 상태에서 등판할 수 있게 했다.
3회초 두번째 타석에서 우익수 플라이, 5회초 1사 1,2루서 아쉽게 삼진으로 물러났던 오스틴은 7회초 1사 2루에선 좌측 2루타를 쳐 1타점을 더했다. 이후 오지환의 2루타때 홈을 밟아 득점.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선 2루수앞 땅볼로 물러났다.
5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2득점의 만점 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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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3번 타자를 맡고 있는 만큼 1,2번 테이블 세터가 출루했을 때 해결을 해줘야 하기에 오스틴의 역할이 중요하다.
오스틴은 경기 후 "엘리(에르난데스)가 오늘 우리팀의 연패를 끊어주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 팀이 이겨서 기분이 좋다"면서 "최근에 (타격감이)좀 안 좋았기 때문에 강한 타구를 쳐내려고 했다. 운좋게 결과가 홈런으로 이어졌다"라고 했다.
"솔직히 1루 수비까지 나가는 것이 마음이 편하다. 긴장감을 유지하기도 좋다"는 오스틴은 "하지만 아직까지는 무릎이 완전히 나은 것이 아니기 때문에 조심스럽다. 재활과 회복 과정이 좋기 때문에 곧 1루 수비까지 소화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팬들이 항상 많은 응원보내주시고, 지원해주셔서 감사드린다"라며 팬들에 대한 사랑을 잊지 않았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