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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A 다저스가 미리보는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에서 처참히 무너졌다.
초반에는 다저스가 타선의 힘을 앞세워 흐름을 잡았다.
1회초 선발 개빈 스톤이 필라델피아 리드오프 카일 슈와버에 좌월 솔로홈런을 맞고 선취점을 내줬으나, 1회말 곧바로 전세를 뒤집었다. 1사후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좌중간 2루타, 프레디 프리먼의 중전적시타로 1-1 동점을 만든 다저스는 계속된 2사 1,3루서 미구엘 로하스의 좌측 적시타로 전세를 뒤집었다.
2회에는 프리먼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했다. 선두 오스틴 반스의 우전안타, 케빈 키어마이어의 사구, 오타니 쇼헤이의 1루수 땅볼로 만든 1사 2,3루서 테오스카의 삼진 뒤 프리먼이 필라델피아 선발 타일러 필립스의 초구 93.3마일 몸쪽 직구를 밀어쳐 유격수 트레이 터너의 키를 넘어가는 안타로 주자 2명을 모두 불러들이며 4-1로 점수차를 넓혔다.
하지만 다저스 마운드가 중반 무너졌다. 필라델피아는 5회초 선두 닉 카스테야노스가 중월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1사후 요한 로하스의 2루수 내야안타와 도루로 맞은 2,3루 찬스. 슈와버가 스톤의 몸쪽 커터를 잡아당겨 우익선상 2루타를 터뜨리며 주자 2명으로 모두 불러들였다. 3-4의 박빙의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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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는 투수를 알렉스 베시아에서 조 켈리로 교체했다. 이때부터 필라델피아 타선이 다저스 마운드를 거칠게 몰아붙였다. JT 리얼무토의 3루수 땅볼 때 봄이 홈을 밟아 4-4 동점을 만든 필라델피아는 계속된 2사 만루서 다저스 투수 켈리의 폭투로 5-4로 역전한 뒤 슈와버가 우중간 3점홈런을 터뜨려 8-4로 멀리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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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델피아 거포 리드오프 슈와버는 홈런 3방을 포함해 4타수 4안타 7타점 3득점 1볼넷의 맹타를 휘두르며 팀 승리에 선봉에 섰다, NL 홈런 1위 오타니 앞에서 강력한 파워를 자랑한 것이다. 슈와버가 한 경기에서 3홈런을 날린 것은 워싱턴 내셔널스 시절인 2021년 6월 21일 뉴욕 메츠전에 이어 생애 두 번째다. 슈와버는 2022년 46홈런으로 NL 홈런왕을 차지한 바 있다.
아들의 희귀병 간호를 위해 열흘 동안 자리를 비우다 전날 복귀한다저스 프리먼은 4타수 2안타 3타점을 올렸지만, 역전패로 빛이 바랬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