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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요즘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시장에서 뜨겁게 떠오르고 있는 투수가 있다.
이와 관련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22일 '다저스가 이 선수를 위해 트레이드에 올인해야 한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헤수스 루자르도는 다저스에 완벽하게 어울린다. 다저스의 예상 로테이션을 보면 우완일색이다. 좌완이 하나 들어가면 상대를 휘청거리게 만들 수 있다'며 '다른 매체들도 다저스가 말린스로부터 루자르도와 좌완 불펜 태너 스캇을 함께 데려온다면 금상첨화'라고 전했다.
다저스 팬 매체 다저스네이션도 '지금이 스프링트레이닝 첫 날이라고 해도 다저스는 필요한 게 별로 없지만, 로테이션에 구멍이 하나 있는 건 분명하다. 바로 좌완투수'라면서 '마이애미에 전화를 걸어 헤수스 루자르도 트레이드를 논의하라. 다저스가 내줄 수 있는 카드로 내야수 미구엘 바르가스, 포수 디에고 카르타야, 우완 닉 프라소와 랜던 낵, 좌완 로넌 캅'이라고 주장했다.
말린스가 루자르도를 트레이드 시장에 내놓을 수 있는 이유는 간단한다. 몸값이 곧 치솟을 루자르도의 트레이드 가치가 가장 높은 지금 팔아야 다양한 유망주들을 받아 리빌딩을 효율적으로 이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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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살이던 2016년 드래프트 3라운드에서 워싱턴 내셔널스의 지명을 받았다. 이듬해 루키 시절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로 트레이드된 루자르도는 마이너리그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인다. 2018년 싱글A+에서 더블A를 거쳐 트리플A까지 올라간 그는 2019년 9월 엔트리 확대 때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단축시즌인 2020년 12경기에서 59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 4.12로 주목을 받았지만, 2021년 부상으로 마이너리그를 오르내리며 성장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2021년 5월 왼손 골절상을 입고 재활을 하던 중 7월 말 마이애미로 트레이드된 루자르도는 2022년 로테이션에 합류한 뒤 5월에 왼팔 부상을 입어 또다시 재활을 거쳤다.
그러나 8월 초 복귀해 급성장세를 보인다. 복귀 후 12경기에서 71⅓이닝을 투구해 2승4패, 평균자책점 3.03을 찍은 것이다.
이어 지난해 첫 풀타임 시즌을 맞아 32경기에서 178⅔이닝을 소화하며 10승10패, 평균자책점 3.58, 208탈삼진으로 정상급 선발투수로 자리매김했다.
주목할 것은 직구 구속이다. 베이스볼서번트에 따르면 루자르도의 지난해 포심 직구 스피드는 최고 99.3마일, 평균 96.7마일을 찍었다. 비중은 46.0%로 절반 정도 던졌다. 이어 슬라이더(85.1마일) 28.9%, 체인지업(88.3마일) 21.0%, 싱커(96.6마일) 3.8%, 커터 (91.4마일) 0.4%를 각각 구사했다.
주무기는 직구라고 봐야 한다. 패스트볼 런 밸류(Run Value)가 16으로 전체 8위였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