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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 함덕주가 또 수술을 받는다.
57경기에 등판해 4승무패 4세이브 16홀드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이 1.62로 매우 좋았다. 55⅔이닝을 던지며 59개의 탈삼진을 잡고 22개의 볼넷 만을 내주면서 매우 뛰어난 피칭을 선보였다. 고우석이 부상으로 빠졌을 때 임시 마무리로 활약하기도 하면서 불펜에 안정감을 줬다.
8월말 팔꿈치 통증으로 빠진 이후 예상보다 회복이 더뎌 정규시즌에는 돌아오지 못했다. 하지만 한국시리즈에서 1,2,3,5차전 등 총 4게임에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2.70을 기록했다. 2차전서는 8회초를 무실점으로 막은 뒤 8회말 박동원의 극적인 투런포로 역전승을 거두면서 생애 첫 한국시리즈 승리투수가 되기도 했다.
그러나 1월 팔꿈치 미세 골절로 인해 빠른 회복을 위해 핀을 박는 수술을 했었다. 당초 6월이나 7월엔 돌아올 수 있을 것으로 보였으나 회복이 더뎌 8월 중순에 돌아왔다.
총 15경기에 등판해 1패 3홀드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했다. 직구 구속이 지난해만큼 오르지 못해 기대만큼의 피칭을 하지 못했다.
LG측은 "시즌 후 팔꿈치에 대해 국내 병원 3곳과 일본 병원 1곳 등 총 4곳에서 검진을 받았고 빠른 회복을 위해 팔꿈치에 있는 핀을 빼고 팔꿈치의 웃자란 뼈를 깎아내는 것이 가장 좋다는 결론을 내렸다"라고 밝혔다.
LG는 16일 잠실구장에서 팬 1000명이 참여한 가운데 '러브 기빙 데이' 행사를 열었다. 새 주장 박해민과 FA로 온 장현식 등 선수들이 참가했는데 함덕주는 수술 준비 관계로 참석하지 못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