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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대한축구협회는 변신 또 변신 중이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갑진년 새해를 맞아 또 다른 변화를 예고했다. 2024년은 카타르아시안컵, 북중미월드컵 최종예선, 파리올림픽 등 굵직한 국제대회가 기다리고 있다.
정 회장은 "아시안컵에서 64년 만의 우승을 목표로 하는 우리 대표팀을 응원하는 것은 우리 모두의 가슴을 부풀어오르게 한다. 이어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과 최종예선이 잇따라 열린다. 10회 연속 본선 진출과 메달 획득을 노리는 올 여름의 파리올림픽도 우리 마음을 설레게 한다"며 선전을 꿈꿨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이번 A대표팀은 역대 최강으로 평가된다.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턴) 김민재 이강인 등 핵심 멤버들이 빅리그에서 최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정 회장은 "참가하는 국제대회마다 우리 대표팀의 승전가가 울려퍼지기를 기대한다"라며 필승을 희망했다.
'대표'는 한국 축구의 기술 철학 정립 국가대표팀의 우수 성적 달성 유청소년 대표팀의 경기력 향상이다. '책임'은 1부에서 7부에 이르는 성인 축구의 디비전 완성 3부~4부 활성화를 통한 K리그와의 승강제 실현 5부~7부 육성을 통한 풀뿌리 축구 강화를 통해 완성한다. '육성'은 선수, 지도자, 심판, 행정가 등 전문 인재의 육성 저변 확장과 마케팅 강화를 통한 축구 산업의 확대 세계 최고 수준의 축구종합센터(NFC) 건립을 추진해 이룩한다.
정 회장은 "올해부터 각 부문별로 다양한 정책이 추진될 것이다. 한국 축구 고유의 기술철학을 담은 지침서를 발간, 배포하겠다. '골든 에이지' 제도를 개편하고, 각 연령별 대표팀 운영 프로그램도 새롭게 마련하겠다"라고 선언했다. 또 성과도 많았지만 부족한 점도 적지 않았다며 축구계 안팎의 비판을 겸허하게 수용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저를 비롯한 협회 임직원 모두는 올해 더 큰 긴장감과 경각심을 갖고 심기일전 해 새롭게 도약하는 시간이 되도록 하겠다. 대한축구협회가 축구계는 물론 축구팬, 국민들의 사랑속에 그 소명을 다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성원과 격려를 당부 드린다. 푸른 용의 해를 맞아 싱그러운 웃음소리와 우렁찬 함성, 승리의 환호가 대한민국 축구장 곳곳에서 용솟음치기를 소망한다"라며 한국 축구가 팬들에게 큰 기쁨을 주기를 기원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