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방신실은 9일부터 사흘간 강원도 양양의 설해원 더 레전드 코스(파72)에서 열리는 KLPGA 투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총상금 12억원)에 출전한다.
지난달 28일 끝난 E1 채리티 오픈에서 정상에 올라 올해 남은 대회와 2025시즌까지 정규 투어 출전권을 확보한 뒤 그가 나서는 첫 대회다.
이번 시즌 KLPGA 투어에 데뷔한 신인인 방신실은 시드 순위 40위로 일부 대회에만 나설 수 있었는데, 최근 몇 주 사이 위상이 완전히 달라졌다.
남다른 장타력을 뽐내며 4월 KLPGA 챔피언십 4위, 지난달 초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3위에 올라 주목받기 시작하더니 E1 채리티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풀 시드를 따냈다.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정규 투어 첫 승을 장식한 그는 정규 투어 5개 대회 출전 만에 통산 상금 2억원을 돌파(2억7천889만원), 이 부문 최소 대회 기록도 세우는 등 KLPGA 투어에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KLPGA 투어에 따르면 방신실은 '최소 대회 상금 4억원' 기록도 갈아치울 가능성이 있다. 현재는 박인비와 최혜진의 10개 대회가 역대 최소 기록인데, 이번 대회에서 방신실이 우승한다면 6개 대회로 앞당기게 된다.
방신실은 "풀 시드를 얻고 출전하는 첫 정규 투어 대회라 더 설레고 기대가 많이 된다. 많은 분께 관심과 응원을 받는 만큼 이번 대회에서 내 장점을 마음껏 보여드리고 싶다"고 의지를 다졌다.
그는 "페어웨이가 좁고 전장이 짧은 홀에서는 좋아하는 거리의 세컨드 샷을 남기는 공략을 하고, 전장이 길고 넓은 홀에서는 공격적으로 과감하게 플레이하겠다"고 덧붙였다.
2021시즌과 지난 시즌 6승씩을 올렸으나 이번 시즌엔 아직 우승 없이 3위(4월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가 최고 성적인 박민지는 이 대회 3연패를 통해 시즌 첫 승을 노린다.
KLPGA 투어에서 동일 대회 3연속 우승은 고(故) 구옥희, 박세리, 강수연, 김해림 등 네 명만 보유한 진기록이다.
박민지는 "2연패에 성공한 것도 쉽지 않은 일이었고, 대기록에 도전할 수 있는 자리에 온 것만으로도 영광스러운 일"이라면서도 "3연속 우승 기록을 달성하기 위해 이를 악물고 이번 대회에 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상금(4억4천575만원)과 대상 포인트(266점), 평균 타수(70.17타)에서 모두 1위를 달리는 박지영, 시즌 2승에 도전하는 성유진, 이예원, 이다연, 이정민, 그리고 신인상 레이스를 이끄는 김민별, 황유민 등도 출전해 우승 경쟁을 벌인다.
songa@yna.co.kr
<연합뉴스>